해군과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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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항해중에 물은 필연적으로 썩기 마련이라
물대신 상대적으로 상함에 영향이 없는 술을 배급했는데
주로 사탕수수에서 섵탕을 뽑고 남은 부산물로 나오는 싸디산 럼을 많이 썻지만
문제는 술먹고 취하는 색기들이 많았다.
그래서 영국 해군은 럼에 물을 타고 괴혈병 방지용으로 들고다니던 라임과 설탕을 섞은 그로그를 배급했는데
썩은 물을 어떻게든 커버할 용도로 만들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그로그를 진탕 마시고 취하는 해병들(그로기가 여기서 나옴)이 있긴했지만 효과적이였고
다른 나라의 해병들은 이렇게 라임 까먹고다니는 영국 해군을 라이미라고 불러대며 놀려댔지만
이후 상황은 역전되어 미국이 금주법을 입법시키며 술 배급이 중단되고 술대신 여러 간식들이 배급된다.
이렇게되자 미 해병들은 여전히 술 배급이 이뤄지던 영국 해군과 만나면
간식과 교환욕구해 음주 욕구를 충족해왔고
영국 해군의 공식적인 술 배급은 1970년이 되서야 종료 되고
몇몇 배들은 그동안 럼을 보관해왔던 술통을 엄중히 수장 시켜주는 장례식을 치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