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몬) 원작 감독이 구상했던 파워디지몬 최종화까지의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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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트너 디지몬을 갖게 된다는 것은 필연적으로 디지몬이 현실세계에 있는 동안 필요한 거주공간과 식량이 늘어남을 의미한다.
능력에 따라선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도.
개체수가 적은 동안에는 어느정도 용납되었겠지만 수가 늘어나며 차별, 격리 등의 대상이 되거나 군사적으로 이용하려는 움직임, 더 나아가서는 종교나 문화의 존재 방식마저 크게 변했을 것.
아동용 방송이기 때문에 작중에서는 "여기까지의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라는 나레이션으로 퉁칠 수밖에 없었다.
+ 분쟁지역, 그렇지 않더라도 파트너를 부양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파트너 디지몬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험에 처하고 만다.
작중의 선택받은 아이들은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활동했을 것.
태일은 위기 대처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개중에서도 분쟁 지역의 불씨들을 국지적으로나마 해결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작중에서는 외교관이라는 직업으로 표현되었지만, 태일은 한 나라에 소속된 것이 아닌 자유로운 위치에서 평화와 우호를 위해 활동했다.
그 활동 범위가 너무나도 넓고 바빠 다른 아이들보다도 결혼이나 아이를 만드는 것이 늦어졌기 때문에 최종화에서는 태일의 아이가 거의 제일 어리게 그려져 있다.
+ 파트너 디지몬들이 불어남에 따라 그 원인에 대한 연구도 진행되어갔으며 한솔은 그 일원. 파트너십 발생의 원인이 진화와 관련있으며, 그 진화를 방해하려는 힘의 존재를 밝혀낸다.어둠의 사천왕이 이상할 정도로 강한 힘을 지니고 있었던 것도 이 힘의 존재가 원인.
+ 이 힘은 지구 밖의 존재로, 규명을 위해 월면 조사가 필요해졌다. 진화를 방해하는 힘이 어떤 위험성을 지녔을지 알 수 없는 이상 평범한 우주비행사를 보낼 수는 없다.
이에 따라 높은 전투능력과 경험을 지녔으며 파트너가 사이보그 형으로 진화해 우주와의 적합성이 높은 매튜가 선발된 것.
+ 정석은 의대 졸업 전부터 태일 일행을 후방지원하며 디지털 월드와 현실세계를 가리지 않고 국경 없는 의사 활동을 했다.
+ 소라, 미나, 나리는 어려운 사정의 아이들의 보호와 함께 그들의 입을 옷, 식량 면을 케어했으며 이것이 장래 평화가 찾아온 뒤의 직업(의류 디자이너, 요리연구가, 보육원 교사)으로 이어진다. 이는 당시 여성 각본가들의 아이디어.
+ 파워디지몬 멤버들은 아직 학생 신분이라 선배들만큼 범세계적 활약을 하지는 못했지만, 산해는 그럼에도 여기저기서 맛있는 음식을 먹여주려 했다.
+ 정우는 늘어가는 디지몬 범죄를 보며, 예전의 자신과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하겠다며 그 즈음 신설된 경찰의 디지몬 대책과에 지원.
+ 재하는 정우의 그런 활동을 보며 악행을 미워하는 것만이 아니라 거기에 이르게 된 여러 사정을 이해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생각하게 되고 변호사를 지망하게 된다.
+ 예지와 리키도 여러 활동을 하고 있었지만 할애.
(그래서 뇌피셜이지만 예지는 주로 한솔이나 정우를 보조하며 여러가지 활동을 겸임했을 것 같고, 리키는 소설 집필을 계속함과 동시에 언론인인 부모를 도와 디지몬에 관한 편견을 없애기 위해 활동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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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입장에선 이 내용 살려서 애니 만들었으면 설정 꼬여서 팬들이 머리 쥐어짜 보완할 필요도 없고 참 좋았겠다 싶은데
정작 만드는 쪽에서는 분쟁에 고통받는 사람들을 구하러 다니는 아이들의 모습은 너무 무겁고 심심하다 느꼈는지.. 결국 시리즈 디렉터를 반강제 사퇴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게 씁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