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밥)센시의 관점으로 본 후반부 전개
본문
햄버그 스테이크
우리는 고대 트램을 발견해서 탑승했다.
관리가 안된것 같았지만 여전히 충분히 잘 작동했다.
이 던전은 얼마나 깊은걸까?
트램을 타는 동안 파린의 "치료법"에 대해 토의했다.
덕분에 라이오스와 마르실이 기운을 좀 차린거 같아 다행이었다.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필요한건 희망이란건 간단한 이치이다.
식사예절 ◇
쩝쩝거림 ◇
도구사용 ◇
밥먹다 돌아다님 ○
편식 X
식사전 인사 ○
(역주 : 폰엔 세모가 없어서 마름모로 함)
(역주 : 이즈츠미 식사예절 써놓은듯)
말머리 스튜, 도리아
그 사람이 내 앞에 나타났다!
얼굴을 거의 기억할수 없을줄 알았는데,
어린시절 봤던 그 모습 그대로 나타난 것이다!
그 뒤론 아무것도 기억해낼수 없었다.
서큐버스라는 마물의 짓이었다고 한다.
솔직히, 정말 끔찍했다.
이 던전은 정말 특이한 곳이다.
콩피 / 카레
마술사의 집에 도착했을때
토끼와 새에게 농락당했다.
파린을 습격하기 위해
라이오스의 지시를 따라 카레를 만들었다.
갓 만든 카레 약간으로 저녁을 해결했다.
향신료가 어떨까 싶었는데 결과는 좋았다.
카레를 하룻밤 재우면 더 나을 것이다.
그린 드래곤 / 바바루아
이럴수가! 너무 많은 일들이 연속으로 일어나
도저히 일기를 쓸 시간이 없었다.
먼저, 파린을 쓰러뜨렸다.
그 다음엔 "광란의 마술사"라 불리는 자가 용 무리를 불러냈다.
그리고 난 죽었다 (!)
라이오스가 혼자서 광란의 마술사와 용을 쓰러뜨린 모양이다.
되살아나고 좀 쉬고나니, 이상한 엘프 무리들이 왔다.
그 때쯤부터, 나는 의식을 또 잃었다...
내가 일어나니, 마르실이 던전의 새로운 주인이 되었다고 한다.
이걸 쓰면서도, 이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마르실 고향음식
마르실을 설득하기 위해 그녀의 고향음식을 요리했다.
어려웠지만, 다음엔 더 잘 만들수 있을 것 같다.
이게 통해야 할텐데...
여러가지 일이 일어났다.
라이오스가 마왕을 먹었다.
던전이 무너지고 우리는 지상으로 튕겨나왔다.
내가 생애 대부분을 보낸 이곳을 잃었지만 애도할 시간은 없었다.
이 뒤로 나는 파린의 용 부분을 제대로 요리하는데 집중해야 했다.
(여러가지 스케치)
라이오스가 멜리니의 새 왕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많은 준비 끝에 연회가 시작되었다.
7일 밤낮동안 연회가 이어졌다.
오늘에서야 드디어 마지막 용고기를 크림스튜로 마무리지었다.
파린의 부활은 꽤 간단했던것 같지만
아직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녀의 안녕을 위해 기도했다.
오크들이 연회 뒷정리를 많이 도와줬다.
식사예절 ◇
쩝쩝거림 X
도구사용 ◇
밥먹다 돌아다님 ◇
편식 ○
식사전 인사 ○
아직 재료가 많이 남아서,
든든한 요리를 몇가지 만들었다.
파린은 아직 깨어나지 못했다.
날이 추워지고 비가 세차게 내렸다.
최대한 식재료를 활용하려 했지만
몇몇은 결국 상해버렸다.
나는 비에 흠뻑 젖어버렸다. (이 일기장도!)
파린이 아직 깨어나지 못했다.
파린이 일어났다!
그녀의 몸에 아직 마물의 흔적이 약간 남아있는것 같지만,
그녀의 의식이 멀쩡했으니 문제는 없는듯 하다.
그 많은 고기를 요리한게 헛되지 않았다!
또다시 파티가 시작되려했을때, 라이오스가 쓰러졌다.
파린을 계속 돌보느라 탈진한게 틀림없다.
칠첵과 아야드와 함께 술을 약간 마셨다.
지금으로선 아야드는 먼지로 돌아갈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성의 주방을 정리하고 음식을 요리한 뒤
이 일기를 쓰는 중이다.
라이오스와 다른 사람들은
내가 언제든 이 성에 머물러도 좋다 했지만
당분간은 여행을 좀 떠나고 싶다.
이 새로운 나라를 돌아보는거나,
아님 바다를 건너는 것도 좋겠지.
여행을 계획하는건 재밌다.
내가 대부분의 삶을 보낸 이 던전을 잃었지만
언제든 돌아올 수 있는 고향이 생겼다 생각하니
그리 슬프진 않았다.
기념품을 가지고 돌아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