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하시 루미코가 본 시마모토 카즈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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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의 언동이나 라디오를 진행한다는 공통점 때문에 (그 자신의 작품에서 등장하는 가상의 만화가인)
호노오 모유루와 동일시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대학교 동창이자 지인인 안노 히데아키나 오카다 토시오 같은 지인들 말로는
호노오 모유루랑 시마모토의 평소의 모습은 별 차이 없다고 하며 방송에서도 기분이 좀 고양되면
바로 호노오 모유루 그 자체가 되어버리는 걸 볼 수 있다.
후지타 카츠히로도 트위터에서 시마모토를 아예 호노오(ホノオ)라고 호칭해버리는 등 반쯤 공인이나 다름없는 분위기다.
여기에 시마모토 자신도 《아오이 호노오》에서 자신의 옛 에피소드를 모티브로 삼아
호노오 모유루의 대학 시절 이야기를 그리고 있어서 팬덤 사이에서의 인식을 부채질하는 경향이 있다.
만화보다 본인이 더 웃긴 작가로도 유명하다. 그래서 방송인 활동도 한다.
한 번 재미로 단기 기획으로 라디오를 "시마모토 카즈히코의 망가틱하게 가자"를 했는데
너무나도 웃기다는 소리를 들어서 7년 가까이 하기도 했다.
본인 만화에 나오는 설교나 연설을 대본없이 애드립으로 몇 분 넘게 할 수 있는 수준이며,
본인 만화 같은 대사가 사생활에서도 줄줄 나온다고 한다. 그래서 정말 웃긴 사람으로 불리며 업계의 마당발이다.
어떻게 그렇게 말을 잘하냐는 질문에 "고등학교 때 연극부였고, 혼자 만화나 애니메이션 더빙을 하기도 했고,
여러 만화의 명대사를 반복해서 보면서 뇌에 새겨졌다." 라고 답변했다. 오카다 토시오 말로는
시마모토는 연기를 안 하고 일상 생활에서 말할 때도 마츠모토 레이지 만화 캐릭터처럼 말하는 녀석이라고.
시마모토는 안노가 자신을 기억하고 있을 리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안노 말로는
"너 좀 특이해서 학교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라고 한다.
안노 말로는 "시마모토는 매사를 승부라고 생각하는 녀석."이라고 하며
농구할 때 "우오오오 나에게 기회를 다오오오오오!" 하고 열혈 대사를 외쳐대서 좀 이상한 놈이라고 생각했으며
나중에 만화책을 보고 "캐릭터가 전부 작가 본인이잖아."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시마모토가 재학 중 만화가 데뷔해서 화제일 때 친구들하고도 이야기했는데
"이 녀석은 만화보다 본인이 더 재밌어."라는 의견이 공통되게 나왔다고.
그래서 호에로 펜을 봤을 땐 "이 녀석은 본인이 더 재밌다는 사실을 이제야 깨달았네."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이렇게 대학생 때는 둘이 별로 친하지 않은 듯하지만 이 사실을 안노가 알게된 이후에는 서로 친해져서 이후로는 자주 접촉이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