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떴다! 럭키맨

데스노트 각본가로 유명한 그 작화 구린 아저씨의 그나마 남은 히트작.

오로지 운빨로 승부해서 싸우기 싫을때도 대충 어쩌다보니 한방에 악을 무찌르는 히어로물의 틀을 깬 럭키맨의설정이

어쩐지 지금보면 모든 적을 한방에 조져버리곤 허무해하는 원펀치맨의 사이타마와 비슷하게 클리셰 파괴덩어리주인공이다.

클리셰 파괴가 어느정도냐면, 럭키맨이 길가다 버린 바나나에 미끄러진 악당이 하수구에 빠져 당하는 정도는기본이고

럭키맨이 공사현장에서 사고날뻔한걸 악당 졸개가 구해주곤 그걸로 위장영업중인 적 본사를 찾아내는 정도 ㅋ

물론 본체인 왕재수는 엄청나게 재수없고 럭키맨도 약점은 있어서 가끔 위기를 겪긴 하는데

사실상 시작부터 세계관 최강자가 주인공이라는 점도 닮았음.

항상 적을 무찌르고 1등이 되려면 수단방법 안가리는 열혈 히어로 승리맨은 럭키맨 다음가는 인기 조연.

항상 열받아있어서 럭키맨과 대립할때도 있긴 한데 둘이 있으면 제일 재밌게 흘러갔음.

요 승리맨의 라이벌 구도인 천재맨은 점잖은척 하면서 생각대로 안풀리면 냅다 망가지는 스타일인데

왠지 타츠마키 캐릭터는 승리맨과 천재맨 둘을 조금씩 닮은 분위기같았음.

노력맨은 럭키맨의 제자이고 이름대로 노력으로 온갖 역경을 극복하는 캐릭터라 럭키맨과 성격이 정 반대.

전투력 측정기로 자주 쓰이는점에서 제노스가 노력맨을 닮은점이 많음.

요 슈퍼스타맨은 튀고싶어서 온갖 삽질에 트롤링을 다 하지만 불굴의 의지로 튀기위해 계속 나서던 은근인기캐릭터.

전투력 측정기조차 못되어서 항상 먼지가 되곤 어디선가 다시 튀어나오는게, 원펀맨의 C급 이하 히어로들을 보는듯 하다ㅋㅋ

얘는 원래 악당 보스였지만 히어로 협회중에 가장 힘이 강한 캐릭터가 되는 세상개혁맨.

신을 넘어선 힘으로 자신의 끔찍한 과거를 만든 세상에 복수하겠다는 사상이 원펀맨의 가로우가 이녀석과비슷한 부분이 많다.

애니메이션은 폭망해서 최종보스로 끝났지만, 나중에 개심하고 히어로 협회에 합류하는데

원펀맨의 가로우도 나중엔 히어로 비스무리게 되는 내용이 나오지 않을까?

물론 캐릭터랑 내용이 비슷하긴 하지만 전혀 다른점은 많다.

아예 운빨로만 적을 해치우는 내용을 그려가야 하는데 그림으로만 표현하는건 무진장 어렵기 때문인지

럭키맨은 시종일관 저렇게 설명칸이 빼곡하다 ㅋㅋ

원펀치맨이 자잘한 설명따윈 없이 한방컷 연출로 모두 넘기는것과 전혀 다른점.

또 가장 차이나는점은 작가 특유의 엄청나게 대충그린 작화 ㅋㅋㅋㅋ

애니메이션도 이 단순작풍을 쓸데없이 잘 구현해서 시청률이 안나왔는지 세상개혁맨을 최종보스로 끝까지 해결하지도않고중간에 종결나버렸다.

이런 작풍땜에 독자들의 캐릭터 디자인 모집도 영 시원찮을정도로 인기가 높던 만화는 아니였다고..

이렇게 눈에띄는 부분은 요즘 잘나가는 만화인 원펀치맨과 전혀 다르지만 설정과 전개가

히어로만화의 클리셰를 다 박살내고 개그처럼 풍자한다는 점, 주인공이 세계관 최강자로 시작한다는점, 성실한 제자가있고 개성있는 히어로 캐릭터들이 많다는점등

원펀치맨과 럭키맨은 우연찮게 서로 닮은구석이 많은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