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유성 SPT 레이즈너 - 메로스처럼-LONELY 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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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유성 SPT 레이즈너의 등장인물. 히로인과 작품의 나레이션을 맡은 캐릭터.
지구의 냉전 상황이 화성에서 계속 되고 있음을 시청자들에게 알리면서 이 작품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한 캐릭터. 성우는 에모리 히로코.
설정상으로는 1982년생으로 나와있는데 레이즈너 작중상 이야기가 시작된 해가 1996년이니 나이는 14살.
생긴 모습도 어린이와 소녀의 중간 모습. 설정상으론 화성의 국방우주체험학교 학생들중 제일 나이가 어리다.
작품의 마지막이 되는 연도인 2000년에 끝나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17~18살이 된다.
화성견학을 떠났다가 우연히 화성에서 SPT를 처음으로 목격했고 뜬금없이 푸른머리의 소년이 지구가 위험하다고 나타나서 그라도스의 공격으로 친구들을 잃었다.
다른 친구들이나 어른들이 모두 알바트로 나르 에이지 아스카를 불신할때 유일하게 에이지의 말과 행동들을 믿고
그에게 레이즈너의 컨트롤에 필요한 헬멧을 돌려줬다.
이후 그라도스의 위협을 알리기 위해 에이지와 친구들과 함께 지구로 향하지만 레이즈너 한대로 그라도스의 대군을 막는것은 무리.
결국 에이지는 V-MAX를 기동한 레이즈너와 함께 사라지고 전반부가 끝난다.
초창기부터 어렴풋이 에이지를 짝사랑 했지만 그녀의 작중 포지션상 1부 시점에서 그녀가 에이지와 연결 해주는 장면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잘 생각해보면 그녀의 나레이션은 모두 에이지가 하는 행동의 본질을 이해하고 그를 그리는 것 투성이였다,
물론 그녀의 나레이션은 좀 더 미래의 시점에서 과거를 회상하는 시점이라는 힌트가 나오기는 했지만
당시 자신의 심정을 최대한 살려서 이야기 하는 거 였다.
결국 혼자서 가장 먼저 에이지의 마음을 이해할수 있었음에도 고뇌하는 에이지에 오히려 그를 처음에 경계했던 다른 동료들 처럼 다가서지는 못 했으나,
1부 마지막에 가서 에이지를 향한 자신의 마음이 진정으로 강함을 깨닫고 꽃을 넘겨줘서 그에게 진정으로 한 걸음 다가서게 된다.
3년후를 다루는 후반부에서는 지구를 지배하는 그라도스에 저항하는 저항군의 일원으로 활동한다. 전반부에서 어린아이의 모습이었다면
후반부에선 완전히 소녀가 되었다. 3년만에 다시 만난 에이지와 포옹하면서 1부의 마지막에서 연결되는 장면이 나오며,
2기 ED인 La Rose Rouge는 그야말로 에이지를 향한 그녀의 마음을 기리는 곡.
유감스럽게도 조기종영의 영향으로 둘의 관계 진전의 중간 과정이 완전히 밝혀지지 못 했다.
중간중간 에이지를 향한 사랑을 위해서라면 총마져도 쏴 버리는 대담함을 보여주고
과연 자신의 마음에 에이지에 전해질까 고뇌하지만 이후 과정은 전부 짤려버렸다.
OVA 엔딩에선 에서 La Rose Rougue 가 흐르며 기존에 에이지의 어렴풋한 환영과 포옹하다 없어져 버리는 기존 TV 시리즈의 ED 영상과는 달리
진짜 에이지와 포옹을 하며 키스를 나누면서 시리즈의 진정한 종말을 알린다.
타카하시 료스케 감독 작품에서는 보기 힘든 매우 특이한 인물상으로 순정만화 여주인공 스러운 캐릭터다.
90년대 들어서 타카하시 료스케가 마법소녀물 제작에 참가한것도 이 캐릭터를 다루면서 배운 노하우 때문이라고 인터뷰에서 밝힌 바가 있다.
타자와의 상호이해와 평화에 대한 주제를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화자이자,
싸움의 중심에서 활약하는 알바트로 나르 에이지 아스카와는 다른 사상적 투쟁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후대에 제작된 건담 더블오의 여주인공 마리나 이스마일의 전신에 가까운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