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피 회사 사장이 들려주는 피규어 업계 이야기.man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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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피규어 가격이 "10년전의 배로 늘었다" 또는 "급등했다" 라는걸 듣지만 엔저정책에 따른 대외구매력 저하와
생산판매수량의 저하로 원가가 메이커 도매가의 대부분을 차지하기에 실제로는 10년전보다 메이커의 이익률이 떨어졌어요. 정말로
경리처리를 하고 있자니 깝깝하네(웃음)
물가가 어떻다 하는 말도 있는데 수입품목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수출산업의 입장에서 보면 엔저쪽이 이익이 나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국가도 엔저 주도의 정책이 되는것.
우리처럼 국내기획&해외제조&수입판매 사업의 경우는 모두 역차
엔저이기때문에 해외에서의 자재조달같은건 터무니없는 비용이 듭니다.
게다가 (소비세)가 붙으니 국내 소비심리가 떨어지는건 당연하죠.
이런 상황에서 이익을 남기는건 아주 어렵습니다.
10년전의 피규어 1제품당 평균 판매량은 약 4000개
현재 평균 판매량은 약 2000개.
(컨텐츠에 따라 다르겠지만 어디까지나 당사 조사)
이미 이 시점에서 배(1/2이하) (웃음)
1상품당 금형비라고 하는 원가가 만약 1000만엔이라고 할 경우
10년전이면 피규어 1개당 금형비는 2000엔이었지만 지금은 5000엔.
배가 넘었네요.
메이커 도매가격에서 차지하는 비용에서 이건 솔직히 버겁다
제조비도 그런 모양새라 상상이 가죠
원형등 국내 개발비용도 10년전보다 50%증가(당사기준)하고 있고 그밖에도 판권료라던가 물류비용이라던가 여러가지 집어넣어 그런 느낌으로 비용이 쌓이면...라는 느낌일까요
그리고 여기에서 얘기를 듣던 사람이 질문
제반비용 상승으로 상품단가가 오르고 소비의 위축되고 판매갯수가 줄어드는거라면,
언젠간 제작비용이 더 비싸져서 장사가 불가능해지는 미래가 올 가능성도 있는겁니까?
우리가 할 수 있는건 지금 구입하는거 밖에 없습니다만...
유명 컨텐츠 군으로 상품전개를 해서 손익분기점을 가볍게 웃도는 히트상품을 연발할 수 있는 체력이 있는 메이커만 남게 되겠죠.
우리같은 독자노선기획 이른바 "소수의 매니아 대상" 메이커는 현 상태 그대로라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