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봉요원 애니메이션 1화를 보았습니다.
본문
楔子
1.쐐기
2.설자. 근대 소설에서 본 이야기 앞에 나와, 어떤 사건을 이끌어 내기 위하여 따로 설명하는 절(節)]
3. (근대 소설·희곡에서 어떤 사건을 도출하기 위한) 머리글. 서문. 서막.
사실 그리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지금 보니 의외로 꽤 잘 빠진 모양새인 것 같아서 보면서도 감동에 젖었습니다. 제 기대와는 사뭇 다르긴 해도, 3d에서만 느낄 수 있는 질량감, 저 널찍한 배경이 주는 압도감, 그리고 3d기에 무협 영화처럼 다양한 각도에서 액션신을 조마할 수 있는 이점까지. 특히 1화 후반부에서 요원화가 자객검술로 적들을 상대하는 부분이 참 잘 표현 된 것 같습니다.
7,8년전 주먹구구식으로 중국어를 배워가면서 화봉요원을 읽던 게 엊그제 같은데, 이렇게 애니메이션으로 제가 머릿속에서 상상했던 장면과 비교하는 날이 오다니...정말 만감이 교차합니다.
중국어 독해를 공부하는 입장이라 청해는 언감생심 꿈도 못꾸는 수준이나, 무슨 말인지 못 알아 들어도 화봉요원 인물들이 살아 움직인다는 것 자체가 너무 반갑고 재밌었습니다.
3d에서만 볼 수 있는 저 꽉꽉 들어찬 수많은 군중들, 그저 백그라운드에 존재함에도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배경까지...
캬....
이 장면 pv로 볼 때는 별로 감흥이 없었는데 1화를 처음부터 쭉 보면서 다시 보니 정말 대단하더라구요. 이게 3d 애니가 가진 장점 같습니다. 3d에서만 볼 수 있는 저 압도적인 수량을 보세요.
그리고 애니메이션도 원작 그대로 후어[後語]를 싣는 방향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 다만 완전히 마지막에 나오지 않고 사건이 일단락되는 시점(대략 17~19분 즈음?)에서 나오는데, 제작진들이 편집을 잘했는지 분위기 환기할 시점에 딱! 등장해주니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西涼第一軍師死了董卓卻覺得很興奮, 因爲....
서량 제1의 군사가 죽었으나 동탁은 그것에 무척이나 흥분을 하였는데,
캬...제작진이 뭔가 "가오"를 아시는 분들인 것 같아요. 만화 속 등장신에서는 진모 작가님의 초기 연재시절이라 그런지 별로 멋이 안 살았는데 애니메이션으로 보니 가오가 확 살아요 ㅎㅎ
一隻本已對殺戮失去興趣的怪物被喚醒了
본디 살육에 대해 흥미를 잃었던괴물을 일깨웠기 때문이라.
여포 첫 등장신도 멋집니다! 기대반 걱정반이었는데 막상 뚜껑 열고 보니 너무 재밌었습니다. 청해 하나도 할 줄 몰랐는데도 무리 없이 감상할 수 있었어요 ㅎㅎ 1화는 무료공개인지 공짜로 감상할 수 있었는데 다음화는 어찌 될련지.. 만약 다음화도 공짜로 풀린다면 계속 감상할 것 같습니다.
감상 주소 :https://www.bilibili.com/bangumi/play/ep736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