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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오니아 LDC 제작, AIC 애니메이션 제작의 OVA. 원안, 감독, 캐릭터 디자인은 당시 예쁜 캐릭터 디자인으로 인기가 많던 키타즈메 히로유키.
메카닉 디자인 카와모리 쇼지, 미야타케 카즈타카(宮武一貴). 또한 성우 유카나의 데뷔작이다. 당시 고등학생.
여성 안드로이드 군단을 만들어 자신이 좋아하는 골동품을 수집하기 위해 범죄를 저지르는 아마기 박사를 막기 위해
말괄량이 소녀 오오조라 미라이가 과학자인 오빠 오오조라 히로시가 만든 파워드 슈트를 입고 싸우는 내용의 SF 코미디.
기본적으로는 유쾌한 내용이지만 진지한 SF물을 추구한 면도 있고, 메카닉도 많이 나온다.
파이오니아 LDC에서 OVA 사업을 하면서 대대적으로 밀어주던 작품으로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같은 소녀 변신 히어로물에 SF를 접목한 기획이다.
키타즈메 히로유키의 인맥으로 기동전사 건담을 만들던 여러 실력파 애니메이터가 참여해 작화가 뛰어났다.
키타즈메 감독이 직접 작화를 수정하기도 해서 총작화감독이기도 했다. 성우도 호화로 불렀고 홍보에도 돈을 많이 들였다.
투자를 많이 받은 야심작이었지만 흥행에는 결국 실패했다.
이 작품을 기점으로 키타즈메 히로유키의 화풍은 인기를 자랑하던 시절에 비해 크게 달라져 팬이 많이 떨어졌고
비슷한 작품이 범람하면서 경쟁력을 상실해 그렇게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오히려 파이오니아가 기획한 작품 중 히트한 건 별로 돈도 들이지 않은 틈새 기획이었던 천지무용이었다.
당시 관계자들은 몰다이버가 더 히트할 거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천지무용이 더 대박이 나자 당혹스러워 했다고 한다.
이 작품의 실패와 여러 안 좋은 개인사가 겹치면서 키타즈메 히로유키는 애니 업계를 떠나 만화가가 된다.
그래서 키타즈메 히로유키 팬과 유카나 팬이나 찾아보는 마이너 애니메이션이 되었다.
미소녀 모에 애니메이션을 싫어하는 서양에서도 그렇게 인기를 끌지 못했다.
반면 한국에서는 비디오로 "광속 사이버" 라는 제목으로 출시되었고 투니버스에서도 여러 번 방영해 인기를 끌었다.
더빙판을 수록한 DVD가 나오기도 했는데 변신 장면을 삭제해서 욕을 먹었다. 어찌보면 오직 한국에서만 인기있는 작품이었던 셈이다.
미소녀가 격투 액션을 한다는 점에서는 빛의 전사 프리큐어보다 앞서나가기도 했다.
만화책도 있지만 애니메이션이 원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