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터널) 만화판 정주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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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애니 보고 뽕이 갑자기 차서 만화판도 달림.
만화판은 왜 정발 안했나 싶을 정도로 잘뽑았음.
애니 코미컬라이징 만화중에선 상위권 퀄리티네.
원작소설이랑은 만화판이 좀더 가깝고 애니판이 여러가지로 각색이 많이 됐음.
근데 애니판만의 결말이 여운이 더 강하기도 해서 어느 쪽이 더 낫다고 말하기 힘든 부분도 있는데
적어도 카와사키(일진녀) 관련 내용이 애니에서는 거의 증발한게 제일 아쉬움.
이 캐릭터가 작중에서 큰 주제인 스스로의 의지로 변화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상징하는 캐릭터인데
애니에서는 이 주제가 그냥 [만화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게 재능이다] 라는 식으로 좀 단순화된 느낌임.
암튼 애니도 수작이었고 만화도 좋았음.
취향상 뒷부분이 길어지지 않고 상상의 여지를 남겨주는 결말을 좋아해서
엔딩 자체는 애니판이 좀더 맘에 드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