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말때문에 미화되었던 완결 만화
본문
혈통과 동술만이 만능이며 폄하되는 노력이라는 가치
이타치부터 시작해 심지어 오비토까지 각종 악역들의 미화
통수의 통수의 통수의 반복이라는 작가 스스로도 감당하지 못 하는 전개
주인공조차 무너뜨리지 못 한 무한 츠쿠요미의 유토피아 논리
스스로 만들어 낸 적을 감당하지 못 해 카구야라는 통수로 해결
냉정하게 따져보면 결국 인기라는 요소로 이어진 것을 부정할 수 없는 히로인
(보루토 시점으로 가면 히나타는 뭘 하는 앤지 알 수가 없음)
라이벌 사스케의 뜬금없는 호카게 선언과 목적
다수에게 부당한 고통을 받던 주인공의 다수결 발언
증오의 연쇄를 끊어내는 법에 대한 명확한 답의 제시도 없고 그걸 찾아가야한다는 메세지 역시 흔들림
등장인물들의 과거만 나오면 그 사람이 불쌍해야해서 자꾸 꼬이는 설정.(대표적으로 3대 호카게와 나뭇잎마을)
작가 스스로도 밝혔던 사스케, 사쿠라 홀대
진짜 따지고 보면 나루토만큼 중후반부부터 망가진 만화가 드문데
최소한 결말이 "독자들이 이렇게 끝나겠지라고 상상하는" 결말대로 나와서 그럭저럭 미화되고 욕도 덜먹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독자들이 냉정해진 것도 있고
하필 사는 게 수치8에서 드러난 역량과
보루토에서 작가가 던져준 무리수 떡밥으로 이야기가 꼬이자 다시 주목을 받았을 뿐
나루토 본편도 사실 후반부에 진짜 시도때도 없이 욕먹었음.
작가가 직접 스토리 개입했다는 극장판 더 라스트도 나루토 첫사랑을 바꿔서 나루토라는 캐릭터성을 망가뜨렸다고 까였었고.
나루토 초중반부는 지금봐도 진짜 재밌는데
나루토 편집자가 진짜 애를 많이 썼다는 것도 그렇고
작가가 그걸 감당을 못 했다는 게 여러모로 느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