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U) 개인적으로 가오갤3가 또 좋았던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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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멀티버스에서 넘어온 가모라의 정체성을 부정하지 않았던 점
원래 있던 가모라의 죽음이 워낙 슬프고 비극적이었고 영화 내내 이 가모라에게 질척거리는 피터도 보기찌질했었지 안쓰러웠지
그래서 엔겜에서 이 가모라가 넘어왔을 때 뭐 무슨 우주적인 기적? 같은거라도 일어나 두 가모라의 기억,인격이 하나로 합쳐진다던지
그것도 아니면 이 가모라랑 피터가 어찌어찌 또 잘된다던지 하는 전개로 가지 않을까 생각도 했었는데
그런거 없고 걔는 걔고 나는 나다 엔딩으로 끝났지
결국 연인 가모라를 잃고 솔로로 남게 된 피터가 안쓰럽긴 했지만
처음엔 피터,가오갤 맴버들과 척 지고 있던 가모라가 결말부에 가서는 그루트와 말도 통하게 되고 피터와도 시원씁쓸하게 작별하고
무엇보다 이쪽 우주에서 새로 생긴 가족들인 라바저스들에게 돌아가 환영받는 장면이 너무 훈훈해서 좋았음
만약 예전에 예상했던대로 이 가모라가 원래 가모라와 같은 루트를 밟았다면 이쪽 우주로 넘어와 쌓은 라바저스들과의 인연, 자신의 정체성을 부정하게 되는것 같아 별로였을것 같다는 생각이 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