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사실 봉주, 성찬 관계는 복잡하지만 단순한 관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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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주 아버지가 살아계시던 때
한참 전 옛날에 성찬은 자기가 마음을 써서 모든걸 내려놓고 나갔고봉주는 그걸 절대로 용납 못하는 성격.
성찬은 도망쳤고 봉주는 남겨져서 서로 상처받음
그래서 자운선생이 생태탕 가지고 또 지랄해대니까 한심한 놈들이라고 면전에서 까도 말 한마디 못함
이 둘은 각자의 입장에서 옛날의 앙금을 쌓아두고 있는게 맞거든
외부인 입장인 자운선생이 보기에도 한심한데 운암정 전대 주방장인 오숙수가 보기엔 어땠을까?
똑같이 말했겠지...
한심한 제자놈들이라고
근데 옛날에도 그렇고 현재도 그렇고 이 둘은 어디까지나 서로 경쟁하던 라이벌로서 지켜야 할 선은 반드시 지키는 놈들임
결국 이 둘은 서로 친구라서 이해하고 친구라서 못잡아먹는 앙숙일 수 밖에 없는 관계일 뿐이다
쟤들 늙으면 이러고 놀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