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 크로커다일의 흥미로운 가설
본문
바로 "흰수염 친자식설".
이건 정상결전에서부터 시작된 가설이라는데,
정결에서 크로커다일의 행동 동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흰수염이랑 연결되어 있음.
그렇다면 왜 악어는
흰수염에게 자꾸 집착하는 걸까?
임펠다운 레벨6에 갖혀있던 크로커다일은
흰수염이랑 해군의 전쟁 소식을 듣고
그 영감을 죽이겠다며 루피를 도와 탈옥함.
크로커다일은 과거에
흰수염에게 도전했다가 패배했기 때문인데
그게 거의 20년 전에 있던 일.
근데 크로커다일은 과거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타입임.
이미 표지연재에서 탈옥 기회가 있었는데도
내키질 않는다고 안 나갔고,
루피가 자기 계획 망쳤는데도 전혀 신경 안 씀.
그런 녀석이 오로지
흰수염에게만은 집착하고 있는 거임.
하지만 단순히 흰수염이 미운 것만도 아님.
흰수염이 칼에 찔리니까크게 실망해서 화를 냈고,
그 뒤로 해군을 적대하면서 싸우는 등
애증처럼 느껴지는 행동들을 보이고 있음.
그리고 악어 잘 보면 흰수염 말 엄청 잘 들음.
루피 지키라니까 미호크 막아서고
마지막 선장 명령으로 신세계 복귀하라니까
전쟁 끝나고 진짜 신세계로 감.
그리고 이 부분에서 다즈 보네스와의 대화가 중요한데
루피가 3D2Y 메시지 보내는 거 보고
다즈 보네스가 "상처"에 대해 언급함.
루피가 입은 "상처"는
에이스의 죽음, 그러니까 가족의 죽음.
여기에 크로커다일은 "지금 나 비꼬냐?" 고 하는데
이건 악어도 가족을 잃은 상처를 입었다는 뜻임.
그리고 정상결전에서 죽은 주요인물은
에이스와 흰수염.
그러니까 크로커다일은 흰수염의 친자식.
해적이 되어서 아버지를 만나러 갔으나
친자식은 냅두고 가족 놀이나 하는 아버지에게 분노했고,
그래서 도전했다가 패배한 거 아니냐는 거임.
이렇게 보면 저기서 아카이누를 막아내는 건
피 안 섞인 형제들과 함께
죽은 아버지의 유지를 잇는 장면이 됨.
악어가 흰수염 친자식이 맞다는 전제로 보면
묘하게 느껴지는 장면도 많음.
정상결전에서 도플라밍고가
하필 크로커다일에게 협력 제의를 한 것도 그중 하나.
도플라밍고는 사람의 과거를 중요시 하는데,
유복하게 살아온 인간보단
시궁창 같은 과거를 가진 사람을 높이 평가 함.
도플라밍고는 자기 아버지인 호밍을 죽였고,
그래서 똑같이 아버지를 죽이려는
크로커다일에게 호감을 보이는 거라면 말이 되지.
여기에 흰수염의 고향 이름은 스핑크스.
실제로 스핑크스가 사는 섬임.
현실에서 스핑크스는 이집트에 있고,
크로커다일이 등장한 나라는 이집트가 모티브인 알라바스타.
그리고 크로커다일의 과거 행적은 묘하게에이스랑 대비됨.
크로커다일은 칠무해 제의를 받고,
흰수염에게 도전했다가 패배.
에이스는 칠무해 제의를 걷어찼고,
흰수염에게 패배했으나 그 밑으로 들어감.
에이스는 로저의 아들이니
크로커다일이 로저의 자식이라면 완벽히 대비되지.
마지막으로 이반코프가 잡고 있다는 약점,
흰수염 배에는 여자 전투원이 없다는 점까지 더해서
크로커다일은 흰수염의 친딸이고
아버지를 찾아갔으나 딸인 자기는 해적단에 안 받아주니까
이반코프를 통해 성전환 했다는 가설까지도 나옴.
크로스 길드 만들어서 해군 적대하는 것도
아버지 흰수염 복수하는 걸지도 모르고,
꽤 흥미로운 추측인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