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볼) 오공이 무책임한 게 아니듯, 찌찌가 극성 엄마였던 것도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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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찌가 처음 본 "오공의 싸움"
가슴에 팔뚝 두께만한 구멍이 뚫리고
양다리는 부러졌고
양팔은 기탄으로 지져졌음.
그리고 5살 짜리 애한테 그런 싸움을 강요한다며 애 아빠를 저 꼴로 만들었던 악당이 애를 납치해 감.
정신 나갈만 하지.
물론 주변에서 지구의 위기, 지구의 위기하는데 "애 걱정이 중요하냐"란 말이 나올 수도 있지만...
찌찌에게 오공은 세계최강의 남자였다는 걸 생각해야 함.
당장 부르마도 인조인간편 당시 "그놈들은 니들이 다같이 몰려가면 이기는 거 아냐?"란 말을 하는데
찌찌는 오죽할까.
" 내 남편은 세계 최강이었고 프리저라는 못된 외계인조차 쓰러트려 우주최강이 되었다고 하는데,
싸움을 싫어하는 어린 아들까지 저런 싸움에 몰아넣어야 하나?
애 아빠가 나서면 모조리 해치울 수 있을텐데? "
란 생각이었을 거임.
하지만 그렇다고 찌찌가 사태 파악 못하는 사람이었던 것도 아닌 게
최강이라고 믿고 있던 남편이 일주일째 병마로 쓰러져 일어나지 못하는 상황을 직면하고
다행히 건강을 되찾아 일어난 뒤에도 "나도 이기지 못할 거야"라는 약한 모습을 보이자
바로 "어쩔 수 없지. 수련시켜줘. 그리고 이왕이면 더 강하게 단련시켜줘"라며 교육을 일임하는 모습을 보임.
어느 의미로 세계 최강의 아내 다운 모습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