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볼] 전사로서의 손오반의 특이한 성격
본문
드래곤볼을 봤던 사람들이라면 알겠지만 손오반은 굉장히 싸움을 싫어하는 성격임.
오죽하면 본인 스스로도 "싸움 = 남을 죽이는 것"이라고 인식할 정도로.
그래서 손오반이 가지고 있다는 그 잠재 능력도 어쩔 수 없이 가까운 가족이나
주변 지인들을 지켜야 할 때에만 잠시 발현되는 능력에 불과했음.
손오반은 기본적으로 남을 죽여야 하는 싸움을 굉장히 싫어하는 성격이다보니
잠재 능력이 말 그대로 잠재 능력으로만 그친채 그 힘을 오래 유지하지 못했기 때문임.
그런데 이 오반의 남을 죽이니까 싸움이 싫다는 성격은 오반이 초사이어인 2로 각성하면서
이상한 쪽으로 변질되는데, 적을 죽이지 않고 최대한 괴롭히면서 가지고 노는 성격이 된 거임.
즉, 오반의 남을 죽이기 싫으니까 싸우기 싫다는 답답할 정도로 선한 성격이
말 그대로 죽이지만 않는사디즘적인 성격으로 변질된 거지.
사실 오반의 저런 점이 결국 아버지인 손오공의 죽음을 불러온 아주 결정적인 실책이 되었음에도
이에 대한 교훈과 반성을 얻지 못한 것인지
마인 부우 편에서 손오반이 잠재 능력을 개방하고 큰 힘을 얻었음에도 마인 부우를 빨리 죽이지 않고
시간을 끌다가 본인도 마인 부우에게 흡수됐다가 결국에는 죽어버리는 실책을 또 범했고,
그래서 손오반은 전사로서는 그 막대한 잠재 능력이라는 엄청난 재능이 있음에도,
아이러니하게 보면 싸울 때는 싸워야 하고 죽일 때는 죽여야 하는 전사로서의 마음가짐이
굉장히 미숙한 캐릭터가 바로 손오반이기도 함.
그래서 어떻게 보면 저런 손오반과 가장 상극에 있는 성격의 캐릭터가 바로 미래 트랭크스인데
미래 트랭크스는 싸워야 할 때는 싸워야 함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적을 죽여야 할 때는 자비심을 전혀 보이지 않으며 적을 장난감처럼 가지고 노는
그런게 없고망설임이 없이 단호하게 적을 죽이기 때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