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기준으로 일본은 전체 발전원 중
약 65% 가까이를 석탄, 석유, 천연가스 등의
화력 발전에 의존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의 평균 화력발전 비중인
약 59%보다도 높으며,
일본이 선진국 중 하나라는 걸 감안하면
더 기이한 수치이다.
이는 2011년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 정부는 원전 비중을 최대한 줄이는 정책을
이행했는데,
여기서 줄어든 원자력의 비중을
신재생 에너지가 아니라
화력발전이 온전히 받아먹었기 때문이다.
"일본은 유명한 화산 지대이니
지열 발전하면 되지 않느냐?"
라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일본의 화산 지대들은
이미 관광지나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거나
료칸을 세워 온천을 이용하는 등
지열발전소를 세우기엔 포기할 것들이 너무 많아
일본의 지열발전 비율은 생각보다 낮다.
그럼 태양광이면 되지 않겠냐고 할 수 있겠지만,
산지가 매우 많은 일본은 깔 곳도 부족하고,
이미 평지에 까는 태양광 패널의 밀도로는
세계에서 순위권 내에 들 정도로 많이 깔아서
이 이상을 기대하기도 힘들다.
해상 태양광을 하려고 해도
일본 주위의 바다는 수심이 매우 깊어서
설치가 매우 어렵다.
무엇보다 발전하는 곳과 사용하는 지역이
같을 수가 없는 신재생 에너지의 특성상
필요한 곳까지 발전한 전기를 송전할 송전망이 중요한데,
동쪽과 서쪽이 다른 주파수의 송전망을 쓰는 일본은
이게 불가능해서 신재생 에너지를 쓰기가 힘들다.
쉽게 말해서 홋카이도 풍력발전소의 전기를
오사카 사람들이 쓸 수 없다는 의미다.
원전은 안 쓰겠다면서
신재생 에너지도 이런저런 이유로 다 안된다고 하면
현실적으로 일본에선 남는게 화력 발전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