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케티의 법칙
(Marchetti"s constant)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통근할때 하루에 1시간, 출근에 30분/퇴근에 30분 이상을 사용하지 않으려 한다는 법칙이다.
이게 왜 본능적이냐고?
인간은 근대적인 정밀시간 측정이 도입되기 전까지 본능적으로 시간을 30분 단위의 작업량/행동으로 끊어서 적당히 어림짐작 했다.
즉, 출근, 퇴근에 30분 이상을 쓰게 되면 본능적으로 "아 시팔 존나 오래걸리네"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는것.
이건 말했다시피 본능에 가깝기 때문에 대부분의 선사시대 신석기 정착지 유적지를 보면,
걸어서 30분 이내에 주요 시설들을 모두 도달할수 있게 형성된게 대부분이다.
그 뿐만 아니라 마르케티의 법칙 자체는 2차대전 이후에 정립되었지만,
고대부터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느끼는바가 있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전근대 도시는 걸어서 30분 이내에 중심부에서 도시경계까지 도달할수 있게 형성되었다.
그래서 대다수의 현대도시들도 산업혁명 전부터 형성된 구도심을 보면,
대체로 걸어서 30분 이내에 주파가 가능한 범위인 반지름 2.5km 범위를 넘지 않는다.
(당장 서울의 원도심인 한양도성의 범위도 살펴보면 보면 5km 정도다.)
플라톤의 제자이자 유명한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모름지기 도시는 사람이 한눈에 볼수 있는 정도로만 넓어야된다"라고 말했는데,
사람이 볼수있는 지평선은 대략 최대 5km 정도고,
도시를 한눈에 보려면 도시 경계에서 다른 한쪽 끝까지 5km,
중심부에서 도시 경계까지 2.5km 정도여야 한다.
즉, 도시는 엥간하면 사람이 걸어서 왔다갔다 하는데 30분 이상 걸리면 안된다는 말인거다.
물론 법칙이랬지만 항상 작동하는건 아니기 때문에 항상 예외도 있었는데,
바로 고대 로마제국 전성기의 로마시가 이에 해당한다.
로마시는 세계제국의 수도로서 주체할수 없을 정도로 부와 인구가 몰려들었고,
도저히 걸어서 돌아다닐수 없을정도로 커질수 밖에 없었다.
그 결과 고대 로마는 이름만 도시지 실상은 분리된 정부를 가진 여러 도시가 다닥다닥 붙어서 자원을 쟁탈하는 개판이 되었고,
(당연히 하나의 광역생활권을 형성할 교통수단 자체가 없으니까)
실제로 로마시의 인구를 다른 곳으로 이주시키고 분산시키려는 정책이 여러번 실행되었지만 전부 다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