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연료와 폐기물의 관계를 생각하면
사용 전의 연료가 폐기물보다 에너지가 높은데,
원자력에서 사용후핵연료는 핵연료보다
방사능이 강한것에 의아함을 품은 이도 있을 것이다.
이는 방사선이 방사성 붕괴를 통해 나오는데,
방사선의 세기는 나오는 방사선의 종류와
방사성 붕괴가 일어나는 빈도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이다.
쉽게 생각해서 반감기가 짧을수록
방사성 붕괴가 격렬하게 일어나
방사선이 강하게 나온다.
사실 우라늄은
방사성 물질 중에서 매우 안정한 편이다.
대다수를 차지하는 우라늄-238은
반감기가 약 44억 년이고
원자력 발전에 쓰이는 우라늄-235는
반감기가 약 7억 년 정도.
반감기가 억 단위가 나올 정도로
매우 천천히 붕괴하기 때문에
장갑을 끼고 만질 수 있을 정도로
나오는 방사선이 약하다.
반면 사용후핵연료에 들어있는 방사선 원소들은
세슘-137, 스트론튬-90, 요오드-131, 플루토늄 등
반감기가 수 시간 ~ 수 만년 수준으로
우라늄에 비해서 매우 짧아서
방사선을 맹렬하게 뿜어대며 붕괴하기 때문이다.
핵연료에 들어있는 우라늄은 대형견과 같아서
가지고 있는 에너지는 엄청 크지만
어지간해선 방사선을 잘 내뿜지 않고,
사용후핵연료에 들어있는 방사성 원소들은
마치 치와와 같아서
가지고 있는 에너지 자체는 우라늄보다 작지만
사방팔방으로 방사선을 내뿜으며
주위를 물어뜯으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