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이나 화력 발전소를 비롯한
온배수(폐열로 인해 따뜻한 물)을 방출하는 발전소는
이 물을 이용해 어린 물고기인 치어를 길러
어민들에게 공급한다.
우리가 너무 익숙해져서 그렇지,
1년 내내 안정적으로 물고기가 잡히는 건
결코 당연한 일이 아니다.
괜히 금어기가 존재하겠는가.
물고기도 겨울에는 겨울잠을 자거나 장소를 옮기며,
번식에 실패하면 수가 크게 줄거나 한다.
하지만 1년 내내 따뜻하고 밥이 잘 나오는 온배수에선
어린 물고기(치어)들이 죽거나 잡아먹힐 걱정 없이
무럭무럭 자라나 일정하게 수를 보장할 수 있다.
원전단지 하나만 해도 한 해에 수 만 마리씩
도다리, 전복 등의 치어를 방류하니,
어쩌면 우리 식탁에 올라오는 양식산도
어릴 적에 온배수를 거쳤던 물고기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