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적으로는 골때리는 풍자로 가득찬 작품이고 보통 그쪽으로 화자되지만,

영화가 끝나고 정말 기억에 남는 건,
혜성이 하늘에 나타나는 순간,
혜성 충돌과 지구멸망,
지구 최후의 만찬 등
오히려 웃음기는 쫙 뺀 진지한 장면들이었음.

특히 최후반의 지구멸망 장면의 다큐 같은 몽타주는,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의 끝장" 이란 걸 정말 가슴 아프도록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전작만 해도 그렇고,
코미디와 비극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연출력이 정말 인상 깊었던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