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군대나 다 그렇지만 제일 중요한 건 병사들 밥 잘 먹이는 거다
정보전과 무인화의 시대라는 2020년대 현대전에서도 우리의 로씨야와 북괴가 그 중요성을 필히 인식해주는 마당에 2차대전 때는 말할 것도 없었다
당시 미군은 엄청난 경제력과 생산력에 힘입어 자국군은 물론이고 동맹국에 피난민들에게까지 식량을 뿌릴 정도로 풍족했지만 정작 맛의 평가는 전혀 달랐는데
특히 다른 건 몰라도 메뉴가 꼴랑 3개 밖에 없다는 점이 엄청나게 물린다고 병사들에게 혹평을 듣는 경우가 일쑤였다
특히 태평양 전선에서는 일본군 잠수함 때문에 보급 끊기는 게 일상인데 저 맛도 없고 종류도 없는 통조림만 까먹다보면 사람 환장하는 케이스가 한 두 번은 나왔지만 전쟁터 밟아볼 일도 없는 윗대가리들에겐 그저 남일일 뿐
결국 이를 듣다 못한 미군의 결정은
에토레 보이아르디라는 이탈리아 아조씨의 회사하고 협업해서 미트 스파게티를 신메뉴로 추가했다 (막짤은 베트남전 껀데 사실 딱히 다르진 않다)
아무리 그래도 메뉴 3개는 좀 에바라고 생각한 건지 높으신 분들도 이 쪽은 긍정적으로 생각했고
마침 이탈리아계 이민자들 덕분에 미국인들에게도 친숙한 스파게티를 넣자고 한 거
다해히도 이게 효과가 좋았던 건지 이후로도 C레이션의 메뉴는 계속 증가해서 전쟁이 끝난 1945년에는 10개로 늘어났다고 한다
ps. 참고로 참전용사들에 의하면 스파게티 맛은 사탄이 만든 것 같은 맛이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