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半 여든에 첫 계집을 ᄒᆞ니 어렷두렷 우벅주벅 주글 번 살 번 ᄒᆞ다가
와당탕 드리ᄃᆞ라 이리져리 ᄒᆞ니 老都令의 ᄆᆞ음 흥글항글
眞實로 이 滋味 아돗던들 긜 적부터 ᄒᆞᆯ랏다
작자는 미상이지만, 대한민국 보물이자
현존하는 시조집 중 가장 오래된 <청구영언>에
남겨져 있는 인상깊은 시조이다.
굳이(?) 해석해 보자면...
나이 40(=80/2)에 첫 계집을 하니 어렷두렷 우벅주벅
죽을 뻔 살 뻔 하다가
화자는 무려 조선시대에 40살이 되도록 경험이 없다가
드디어 첫 성관계를 한 사람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