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와 전문가의 차이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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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나 과학, 수학, 문학, 신화 등등 여러 가지 분야에서,
"덕후" 들과 "전문가"의 지식 분야가 다른 경우가 존재한다.
단지 더 많이, 깊이 아느냐가 아니라, 아예 파고드는 분야가 다른 경우.
좋은 예시로는 교과서에선 황건적의 난보다도 분량이 적은 삼국지 내용 전부가 있다.
원래 재미를 위해 파고드는 부분과, 학문의 발전을 위해 파고드는 부분은 다르니까.
현대에 와선 일반인이나 전문가나 정보의 접근성은 비슷하다. 사고 방식이나 배경지식이 다를 뿐...
신화 덕후들이 주로 노는 영역은 신화의 줄거리나 캐릭터들이지만
전문가들의 관심 분야는 신화의 발달 과정, 문화와 민족과의 연관성, 저자의 특징...등이다.
과학 역시 주로 인기가 있는 건 직관적으로 흥미로운 우주, 지구, 생물 등이지만,
학계 최전선에선 분자나 물리학, 수학, 철학 레벨에서 만지작대는 중이다.
역사에서 인기 있는 건 여러 인물들의 행적과 흥미로운 사건들이지만,
학계의 다양한 역사관이나 사회/경제/정치/종교 관련한 이런저런 이론 등은 그런 것과는 좀 거리가 있다.
단지 전문가가 더 많이 안다~이런 게 아니라,
흥미 위주 지식과 연구 위주 지식의 영역이 다를 수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