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종종 썼던 글이긴 한데

일단 애니 노선에서도 코믹스 노선에서도 전왕은 6우주 경기 이후에 등장하고 손오공과 친구가 되고 나중에 손오공에게 호출기를 쥐어주어

손오공이 미래 트랭크스의 전왕을 소환하여 미래 트랭크스의 우주를 없애는 유래없던 충격적인 엔딩을 초래하게 됨

이 부분은 아마 어떻게든 토리야마 작가의 원안에 따라간 내용일텐데

일단 작가는 6우주 시점에서도 우주 서바이벌까지는 계획을 어느 정도 해둔 게 아닌가 싶음 전왕의 등장과 함께 다른 우주도 존재성과 우주를 전체적으로 통치하는 절대자의 존재로 세계관을 재정립 했는데

문제는 전왕은 손오공의 친구가 됐음 우주의 절대자인 전왕이 친구면 솔직히 파괴신이니 뭐니 앞으로의 빌런은 그냥 전왕이 준 호출기 눌러서 처리하면 되지 않음? 이라는 의견이 나올 수밖에 없음

그런데

"음 그냥 우주째로 지우면 되지 않음?"

이라는 피조물따위는 신경도 안쓰는 미친 마인드의 소유자라는 걸 보여주면서 전왕은 아군이 될 수 없다는 걸 강조했다고 생각함

다만 이 엔딩이 절대 좋았다고 생각하는 건 아님 이거 때매 미래 트랭크스는 그냥 자기 세계를 잃은 미아나 마찬가지가 되었으니 만약 이유가 있더라도 최악의 엔딩은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