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렌) 페른의 -작다-에 대해 나름대로 세운 가설(진지)
본문
문제의 그 "작다" 발언.
하지만 작중 묘사로 보아 페른이 성인의 남성기를 제대로 본 적이 있다고 보긴 어려운데
제대로 본 적도 없을 페른은 대체 무얼 기준으로 "작다"고 평가했을지가 의문이긴 함.
"작다"라는 건 아무튼 비교 대상이 있어야 성립하는 표현인데 그 비교 대상이 뭐겠냐는 거지.
그래서 그나마 페른이 어린 시절 보았을 가능성이 있는 하이터가 대물이 아니었겠느냐는 설도 나오는 거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가설은 신빙성이 낮다고 봄.
프리렌 세계관의 성직자는 현실의 천주교 사제나 불교 승려처럼 독신을 지키는 것으로 보이고,
하이터는 술을 너무 좋아하는 걸 제외하면 성인군자의 경지에 오른 대 성직자임
그런 성직자가 아무리 어린아이라고는 해도 여자아이 앞에서 성기를 노출한다?
상상하기 어렵지.
물론 페른이 아주 어렸던 시절 씻겨준다던가 하면서
어느 정도 알몸을 노출한 적은 있을지 몰라도 최소 중요 부위는 가렸을 거임.
생각해봐. 현실의 천주교 사제가, 아무리 어린애를 씻긴다는 상황이라 하더라도, 속옷조차 입지 않고 성기를 노출한다?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서 문제가 된 아동성추행사제면 또 몰라도, 성인급의 인물이?
아무리 그래도 상상이 안 되지.
자, 그럼 이제 내가 생각하는 가설을 풀어보자.
일단 전제로 해야하는 게,
페른이 제대로 된 성교육을 받았을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것임.
하이터가 양육하던 시기는 성교육을 받을만한 나이가 아니었고,
성교육이 필요한 사춘기 시기를 지금 프리렌 밑에서 보내고 있는 중인데
진짜임.
이처럼 제대로 된 성교육을 받지 못하는 사이에 페른의 성지식은 뒤틀린 여성향의 영향으로 왜곡되어 버렸고
그것 때문에 전사에 걸맞은 위용을 충분히 자랑하는 슈타르크의 성검을 작다고 잘못 인식해버리지 않았을까...생각함
실제로는 어떤지 작가만 알겠지만 일단 내 머릿속에 떠오르는 설득력 있는 가설은 이것 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