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볼 슈퍼 작붕의 뒷이야기
본문
드래곤볼 부활의 F의 개봉일은 2015년 4월
드래곤볼 슈퍼의 방영일은 2015년 7월임
그런데 이게 드래곤볼 슈퍼가 미리 방영 계획이 잡혀있던게 아니라
"부활의 F가 흥행하네? 이건 떡상각이야!" 하고 후다닥 급하게 기획된거
보통 애니메이션 프리프로덕션(어떤 작품을 만들 것이고 예산 배정, 제작사 및 제작 인원 모집, 작품의 대상층 등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가기 앞선 기획 단계)가 최소한 1년은 잡는걸 생각하면 그냥 일단 만들고 본 거에 가까운거
근데 졸속 기획으로 급하게 준비하게 되니 스케줄이 미친듯이 꼬이게 되는데
2화의 작화감독을 맡은 타테 나오키 애니메이터가 곧바로 세 주 뒤 방영하는 에피소드의 작화감독을 맡게 됨
즉슨 작화를2~3주만에 작감체크까지 마쳐야하는 상황이 된거임
그 결과가 작붕으로 욕을 있는대로 먹게된 5화임
타테 나오키 애니메이터가 절대로 실력이 없는 사람은 아님
일정 문제가 완화되고 나서 참여했던 110화, 130화같은 경우에도 작화로 호평을 들었었고
드래곤볼 슈퍼 브로리에서도 계속 기용되었다는게 토에이 내에서도 실력자라는 증거
다만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한건 개인의 실력과는 무관한 문제라는거
여담으로 이 개판난 스케줄은 수십편을 방영하고 난 뒤인 6우주편의 히트 전과 미래트랭크스편에서 간신히 해소되어 훨씬 나은 작화를 보여줌.
다만 미래 트랭크스편은 애시당초 기획이랄게 없이 극장판 전개만 따라가던 반동인진 모르겠지만 스토리에서 심각한 하자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