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왕) 칙명이 금지가야 했던 이유
본문
유희왕에서 기본적으로 쓸만한 마함 제거는 마법에 몰려 있다.
그리고 칙명의 메타 대상은 이 마법 카드다.
상대가 칙명을 잡았다는 이유 하나로 마법 카드는 그 게임 내내 못 쓰는 거다.
물론 함정 카드에도 마함 제거가 없는 건 아니지만,
이런 류의 카드는 거의 대부분 비효율적이고, 함정 카드는 기본적으로 마법 카드와 달리 패에서 바로 발동할 수 없다.
즉 칙명 제거 하나를 위해 한 턴을 그대로 날려먹어야 한다.
이게 얼마나 불합리한지는 왕궁의 포고령과 비교해봐도 좋다.
①: 이 카드가 마법 & 함정 존에 존재하는 한, 이 카드 이외의 필드의 모든 함정 카드의 효과는 무효화된다.
LP 코스트도 없는, 함정 카드에 적용되는 칙명인데 금제 이력은 커녕 금제 여론조차 없다.
왜일까?
앞서 말했듯, 포고령이 막지 못하는 마법 쪽에 효율적 마함 제거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턴 받자마자 바로 즉발로 싸이크론 등을 내서 제거하고 전개하면 된다.
심지어 함떡 덱들도 포고령쯤은 자체 기믹으로 치울 수가 있어서 별로 아프게 박히는 픽이 아니다.
그런데 칙명은?
마법 위주 테마에서는 죽었다 깨어나도 칙명을 자체 기믹으로 돌파할 수단이 없다.
애초에 그 자체 기믹이라는 것 자체가 마법에 크게 의존하는데
칙명이 깔려있는 한 그 자체 기믹조차 돌릴 수가 없다.
범용이건 테마건 마법 카드의 위상은 결코 낮지 않은 편이다.
칙명은 첫패에 잡히면 거의 모든 덱에게 게임을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다는 거다.
잘 죽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