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아 애니가 전술묘사 이상한건 작화빼고 백퍼 연출탓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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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작화나 동화 다 만족함
어차피 예정된 일이기도 했고, PV 수준에 맞게 잘 나왔다고 봄
애들 목소리도 괜찮음
근데 내가 그거 다 제끼고
이건 진지하게 못보겠다고 느끼게 된 계기가
다들 입을 모아 말하는,포켓몬 수준의 오더임
"이걸 어떻게 해결하냐? 전술 그런거 생각하려면 골아프다!" 라고 해도
일반인이 고지능자를 모사하는게 또 불가능도 아니거든
단적으로
코드기어스에서 누구나 천재로 인정하는 "전략의 신" 취급 받는 를르슈도
"그래서 얘가 뭘 어떻게 해서 대전략을 짰냐?" 하고 물어보면
"어... 음... 기습이랑... 자원 폭파로 기습... 디코이랑... 자폭이랑, 기습이랑, 매복..."
정도 밖에 할 말이 없음
근데 그걸
"C1은 A 포인트로 이동, A 포인트에서 교전 신호가 올라오면 B2는 다리를 폭파"
이런 식으로 뭔지 잘 모르겠지만, 상황적으로 급박한 연출을 써서
원래 대전략이 뭔지도, 당장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서 잊어버리게 만들고,
뭔가 급한 오더를 보고, "아 얘가 전술적인 오더는 잘 내리는구나" 하고 시청자를 납득하게 만듬
사실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선생의 활약이 좀 더 화면에 "안" 담기고,
전술 전략은 다른 학생들이 일임해서 살다가
호시노 납치같은 진짜 절망적인 상황이 나왔을 때에야
"우린 포위당해서 다 망했다 - 선생이 나서서 진두지휘했다 - 희망이 보인다"
라고 짧게 나오는 식으로 연출하고
전략적인 교섭의 장에서나어른이 해야 할 책임을 딱딱 지는
그런 그림을 기대했음
이러면 저예산이랑 고지능자 모사 어려움이 다 해결되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