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노트는 아직도 씹고 맛보고 논의하기 좋은 작품인듯.
본문
물론 "라이토 그쉑 시부타쿠 죽인 죄책감을 못 견뎌서 신세계 신 급발진 밟은 놈이잖아ㅋㅋㅋ" 라고 깔끔히 논파 가능하고
또 이렇게 작품을 다 읽은 독자들에게서 씹뜯맛으로 털릴 수 있는,
결국 신이 되지 못한 악기캐릭 한명의 이야기지만
"전쟁이 없고, 범죄의 대부분이 사라진 세상이라면, 정말 난 키라를 거부할 수 있을까?"
....
란 측면에서 더 와닿는 얘기라고 생각함.
단순히 "니가족이 당해도 그럴거냐 어쩌고~" 이런 인신공격성 감정몰이 말고,
"만약 내가 저 세상의 시민 한 명이라면 과연 키라에 동의할까?" 란 몰입형, 역지사지적 측면에서 보자면 말이지.
그래서 교과서에서도 "사적 제재는 정당화될 것인가" 란 예시에서도 실리기도 하고.
라이토와 키라의 경우는 초월적인 사적 제재자니까.
+
그러고보니 외전에서 나온 걸론 결국 저 세계관에서도 키라는 교과서에서 희대의 학살자로 실렸네.
물론 그러면서도 키라를 신으로 숭배하는 사람들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