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의 위력 - 파운드수가 높으면 위력이 더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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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수가 높은 오스만투르크 철궁이 조선 각궁보다 강력했다는 소릴 듣고 오래된 영상을 다시 찾아봄
이 표는 150파운드 현대궁채를 쓴 쇠뇌와 960(!)파운드 강철 중세 쇠뇌의 화살을 바꿔 써보며 위력측정을 한 결과임
약한 활에 가벼운 화살을 먹여 쏜 결과물이 강한 활에 무거운 화살을 먹여 쏜것보다도 위력이 더 강함 (141vs103)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가?
궁채의 파운드수란 것은 얼마나 당기기 힘든가를 나타내는 것이지 화살에 얼마만큼의 에너지가 실리는가를 보장해주지 못함
왜냐하면 궁채 자체가 원래 모양으로 복원되는 속도가 재질과 형상에 따라 다르기 때문
현대 복합재질 궁채의 특징은
1.궁채가 최대한 가벼워 저장하는 힘에 비해 형상복원에 쓰이는 에너지가 작고
2. 복원되는 속도가 빨라 화살에 힘을 실어주는 거리가 충분함
이 특성을 온전히 전통재료로 살려낸 것이 각궁임
활이 작고 가볍다고 화살에 실리는 에너지가 약한게 아니라는 소리
파운드수가 높고 크고 무거운 "군용 국궁" 복원 어쩌고 하는 소리도 사실 이 파운드수의 환상에 속은 것
시험용이나 예사(禮射)용 활은 있었겠지만 그런 무거운 물건만이 군용국궁이었던것은 아님
실제로 해외에서 가장 훌륭한 활로 평가받는것은 철궁 같은게 아니라
한줄요약 : 중궁(重弓)이라 무조건 위력이 좋다는건 실제 헛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