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전기) 이 작품 망한 거 제일 큰 지분은 디자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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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욕 많이 먹는 건 보통 스토리지만
사실 로봇물에서 매상에 애니 각본이 끼치는 영향은
꽤 많이 적은 편이고
이 작품 제일 문제는 완구 매출의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인공 기체 디자인이 꼴아 박은 거랑
그 다음 정도로 팔리는 편인 최종보스도
같이 꼴아 박은 거라 생각함
켄부는 사실 좋게 보면 깔끔하지만
나쁘게 보면 이게 주인공 기체? 싶을 정도로 눈에 띄는-정확히는
멋있다 할 만한 부분이 너무 적음
다른 분야에서 대성한 디자이너를 전면에 내세우고 새로운 시도를 한 거는 좋은데
반대로 너무 로봇물스러운 부분이 적다보니
무미건조함
이거 그나마 후속기인 켄부 참 가면 좀 해결될 줄 알았는데
켄부 참도 저기서 좀 뾰족한 부분만 늘었다 수준이라
언뜻 봐선 켄부랑 별 차이도 없어서
후속기라는 점을 생각하면 너무 심각한 문제다
차라리 다른 기체를 이렇게 꼴아 박았으면 좀 나았을지 모르는데
로봇물 완구에서 주인공 기체는 보통 매출의 1/3, 심하면 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아이템이라 정말 심각하게 봐야 할 문제임
그리고 최종보스
이거만 보면 그럭저럭 괜찮네 할 지도 모르겠는데
문제는 중간보스 격인 기체 디자인이
이래놔서
보통은 누가 봐도 퇴화한 디자인임
이야기의 축이 되고 제일 노출 많은 디자인
이야기의 대미를 장식하는 디자인
이렇게 중요한 걸 두개나 꼴아 박고
완구 매출 잘 될거라 생각한거면 ㄹㅇ 좀....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