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그 결말이 -그나마- 구원이었던 이유
본문
정줄 놓았냐고 따질 제목이고 실제로 6화 내용때문에 좀 오락가락하긴 하지만 그래도 바이오 엘란 4호에게 있어서슬레타와 만나고 대결하기까지 과정은 그래도 구원이었음
바이오 엘란 4호는 명목상 페일 기숙사 대표일뿐 슬레타가 오기 전까진 누구와도 제대로 된 관계를 만들지 못한체언젠가 수명이 다 되어서 에어리얼(옥수수맛)이 될 날만 기다리던 캐릭터인데
여기에 자기와 똑같은 신세라고 (일방적으로)생각했던 슬레타를 보고 처음으로 타인에게 흥미를 가지며 자기가 스스로관심을 가지고 만남(명령은 받았지만)
그 뒤에 오해가 겹쳐서 급발진은 급발진대로 하고 이미 인생 신나게 조지고 있던 구엘의 인생에 쐐기도 겸사겸사박아주고 이제 한번만 더 건드암 쓰면 끝날거란 이야기까지 들어버렸고
결국 마지막 싸움에서 4호는 그 어느때보다 감정적이고 격렬하게 슬레타와 싸우며 애꿎은 너구리에게 화풀이를해댐
스스로도 여기가 마지막이라 생각했는지 퍼멧 스코어를 4까지 올리며(일반인들은 발동하면 즉사함) 슬레타를 몰아붙였지만결국 패배하고 마는데
슬레타는 그런 4호도 포용하먄서 4호가 이름을 잃고 꼭두각시가 되기 전 자신에게 소중한게 있었단 사실과 지금의자신도 소중하게 생각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됨
그럼에도 불구하고 빌어먹을 암흑메가코프 페일사의 싸패 경영진이 다 쓴 건전지를 폐기처분하듯 4호를 폐기처분해버리는참혹한 결말로 끝나서 충격을 주긴 했지만
마지막 순간에도 희미한 미소를 띄우며 슬레타가 불러준 생일축하노래를 부르며 최소한 평생 자신을 괴롭힌 주박에선해방됨.
그런데 작중 내용과 별개로 제작진들의 악의가 너무 디테일해서 빡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