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미래 인류가 우주전쟁을 안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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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17의 원작 소설 미키7.
이 세계관의 인류는 시공간을 뒤틀어 자기홀극 버블을 생성하고,
반물질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기술을 가진 상태다.
당연하지만 좃-간들은 반물질 폭탄을 서로에게 던져대는 "버블 전쟁" 을 벌였고...
그 결과로 지구가 황폐화되어 지구를 떠나 행성들을 개척한 것도 수백 년째.
지구는 아예 멸망했는지 소식이 뚝 끊겼다고 한다.
다만 수십 년이 지나도 지켜지는 규칙이 있었는데,
바로 반물질을 절대 군사목적으로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뭐든지 무기로 쓰는 좃-간들이 대체 어떻게 그걸 지키나 싶겠지만...
지켜야만 할 이유가 있다.
그 어떤 행성이라도 반물질을 무기화할 낌세라도 보인다면,
그 즉시 다른 행성들이 보복을 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아주 간단하다. 반물질을 연료로 쓰는 우주선을 광속의 99%까지 가속시켜,
행성에 우주선을 들이박아 지각을 통채로 뒤엎어 버리는 성간 미사일이다.
광속의 99%에 달하는 속도라 감지 자체가 불가능하고,
일단 쏘면 알 수도 취소할 수도 격추할 수도 없는,
그야말로 완벽한 상호확증파괴 체재가 이루어졌기 때문.
의심이라도 사는 순간 절대 방어 불가능한 파멸만이 기다리는 것이다.
역시 평화는 압도적인 무력에서 나온다.
아아...보고 계십니까, 개틀링 선생님? 당신이 바라던 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