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 종일 수술해도 쌍꺼풀보다 싸…누가 오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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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과장은 "2000년 중반부터 필수의료 지원율이 뚝 떨어지기 시작했다"면서
"필수의료 의사가 모자란 것은 맞지만, 의사 가 모자라진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료인력의 30% 가량이 미용 등 시장으로 빠지고 있어
의대 증원을 늘린다고 필수의료로 유입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2014년 진행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췌장, 비장, 심장, 횡행결장 등 좌상복부에 있는
모든 장기를 다 드러내는 LUAE 수술을 시행했다"면서"하루종일 하는 수술임에도 불구하고
양쪽 쌍꺼풀 수술비(약 100만~200만 원)보다 더 싼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신 과장은 "후배들이 외과를 지원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가 의료 소송의 두려움 때문"이라면서
"환자에게 위해를 가하려 하지 않았고,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망할 경우
언제 경찰서에서 연락이 올까 걱정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