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인 아이들을 줏어 길러 해군에 팔아넘기는 악인인 마더 카르멜.

사실 따지고 보면 고아들을 줏어서 먹여주고 입혀주고 재워주는데다, 노동을 착취하는 모습도 없고 다들행복한 유년 시절을 지내며 강하고 선하게 자라남.

사황인 빅맘도 현재야 어찌 됐건간에 당시 시절을 보면 타고난 천성이 문제였을 뿐이지, 다른 아이들과도 잘지내는 모습이 보였다.

비록 한평생 선인을 연기한 작자였지만 아이들은 특히나 눈치가 좋고 민감하다는 걸 생각해볼 때, 어찌보면자기 기질인 악인과는 다르게 선인으로써 살고 아이들의 기억에 성자로서 남아 죽은 인물.

오히려 이런 인물이 선인을 연기하던 악인이 아니라 진짜 선인이었다면, 독자들이 마더 카르멜의 끔찍한최후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반감을 느낄 수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