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영화 사상 최악의 슈트로 꼽히는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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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판타스틱 포의 더 씽 슈트.
CG는 보정용으로 쓰고 진짜 배우가 저 모양 슈트를 입고 촬영했는데
저게 27.2KG(60파운드)의 라텍스 덩어리라서
입고 분장하는 데만 몇 시간이 걸리고, 대사 연기 하려면 입 부분에 추가 보형물을 넣어야 하는 데다
통풍 투습 이딴 건 절대로 기대하면 안 되는 물건이었음.
배우가 쪄죽을까봐 때때로 머리 부분을 따고 찬 바람을 쏘여 줬지만 한계가 있었다고 함.
그나마 보온성 하나는 끝내주는 덕분에
마지막 액션씬 촬영을 12월에 밴쿠버에서 했는데
딴 애들이 쫄쫄이 입고 추워서 벌벌 떨 때 혼자서 따-뜻하기도 했다고.
기나긴 슈퍼히어로 영화의 역사에서, 입는 사람 입장에서 최악의 슈트 1,2위를 다투는 물건.
그나마 2편(실버서퍼의 위협)때는 좀 개선되어서 입는 시간도 줄고 그나마 덜 고통스러웠다고.
하지만 배우가 어릴 때부터 더 씽의 진성 광팬이었기에
저 모든 고생을 기꺼이 감내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