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는 이 아이스크림 하나를 먹어도 한참을 먹고 세상 행복했는데..."
친구의 얼굴에는 피로와 현실의 고통이 녹아 있는 듯 눈 밑이 검게 칠해져 있었다.
"어릴 적에는 모든것이 즐겁고 우러러볼 수 있었어. 지나가던 청소부나 공사장 인부들은 힘든 일 하는 대단한 사람들이었지... 하지만 사회에 나와보니 다 하찮게 느껴져 버려... 어릴 적에는 그렇게 커 보였던 이 아이스크림처럼."
나는 눈가를 붉히며 말하는 친구를 보자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
"진짜 작아진거야 ㅂㅅ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