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생 할배들 조용하게 만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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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여캐를 고르면 "변태" 라고 놀림받는 문화가 있었음
근데 꼭 동네에 한명씩 자진해서 변태라고 나서는 용기있는 애가 있었고
아무리 기센 동네 형들이라고 해도 걔네 오면 자리 비켜줬음
메탈슬러그3을 해도 꼭 애벌레 한번씩 밟아주는 쇼맨쉽이 있었기 때문임
이 자칭 변태들이 자리에 앉아있는 순간만큼은
그 왁자지껄한 초등학생들도 숨죽이고 화면을 바라볼수밖에 없었음
멱살잡고 싸우던 애들도 갑자기 경건해져서 삼삼오오 모여들어 게임기 앞에서 조용히 고개숙인채 구경함
아무리 ADHD끼가 있는 망나니여도 그 시간만큼은 얌전하고 조용한 모범생이 되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