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게리온에 엄청난 영향을 줬던 동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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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4월에 발매된 "pridal veil"이란 동인지.
TVA에서 일어났던 사건들을 아스카의 시점에서 재구성한 내용임.
에반게리온 극장판 중 "데스 앤 리버스"는 TV판의 총집편인데, 몇가지 새로운 씬들이 추가됐음.
그 중 하나가 바로 에반게리온 2호기 데뷔전 전날 갑판에서 아스카와 카지가 대화하는 씬.
동인지 작가 노비 노비타가 말하길, 위 갑판 대화씬은 안노가 직접 자신의 동인지 "bridal veil"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함.*
이후 안노가 딱히 이 건에대해서 반박하지 않았던 걸 보면 사실인걸로 보임.
동인지 장면 - 아스카가 자신의 알몸을 모이면서 카지를 유혹하고, 카지는 아스카를 거부하며 옷을 입혀줌.
그리고 카지의 거절은 AT필드로 비유됨.
애니메이션 - 아스카가 자신의 가슴을 보이며 카지를 유혹하려 하고, 카지는 아스카가 아직 어리다며 거절함.
(* "절대안전면도" 1996년 4월호 35페이지에 수록된 인터뷰...라고 한다.)
에반게리온의 뛰어난 메타포 중 하나로 뽑히는 "제리코의 벽" 장면도, 이 동인지에서 영감을 받았던 것.
원래 이 장면은 TV판에 없고, "데스 앤 리버스"에 새로 추가된 것임.
원래는 신지에게 벽을 넘지 말라는 말만하고 끝난 장면인데,
동인지에서 아스카의 시점으로 재구성하면서, "본심은 이랬을 것이다"라고 살을 덧댄것.
그리고 안노는 이걸 그대로 정사로 채용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