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만화 출판사의 근성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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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의 순정만화 중 하나로 꼽히는 왕가의 문장은
2010년까지 일본 외 그 어떤 나라에서도 그 어떤 나라에서도정식으로 수출되지 않았다.
이런 만화가 다 그렇듯 해적판이 횡횡했는데
한국에서도 불법 해적판 판본만 5개가 넘을 만큼 큰 인기를누렸지만
대만에서는 진짜 사회적 현상이라 할 만큼 엄청난 인기를누렸다.
대만에서 본작은 "나일강의 딸"이라는 제목으로 해적판으로나왔는데
이게 엄청난 인기를 끌어 해적판 출판사가 떼돈을 버는 건물론
해적판 출판사가 행사장에 가짜 작가를 내보내 돈을 긁어모으는사건까지 있었다.
훗날 대만 최고이자 아시아 최고의 영화 감독 중 한 명이 되는허우샤오셴 감독도
한창 렙업하던 시기 "해적판 만화 나일의 딸"에 환장한 소녀를주인공으로 내세운
"나일의 딸" 이라는 영화를 만들기도 했다.
한국식으로 표현하면 봉준호가 거장이 되기 위해 렙업하던 중
드래곤볼 해적판인 "드라곤의 비밀"에 열광하는 주인공을내세운
"드라곤의 비밀" 영화를 만든 셈이다.
이렇게 해적판이 미친듯이 인기를 끌었으니
당연히 대만에서 정식판 발매를 원하는 목소리도 쇄도했지만
만화가는 일본 외에서의 발매를 거부했다.
소문에 의하면 만화가가 대만 해적판 이야기 듣고 빡쳐서였다고한다.
하지만 대만의 한 출판사가 무려 16년간 작가에게 정발을 부탁하는근성을 발휘한 끝에
결국 작가도 고집을 꺽고 대만에 세계 최초의 왕가의 문장 정식라이센스 판을 내 주었고,
이후 한국도 그 영향인지 2010년부터 정식판이 나오기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