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아카) -히어로는 자기만족이 되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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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일간 내상을 못견디고
또 히로아카 글을 올리고 있는 뀨잉입니다
준다고 넙죽 받아 처먹는 데쿠나
분명 몸상태 생각해서 주는걸 망설여야하는데 그걸 또 그냥 주는 올마이트나
넘 열받네요
쓸데없는 쓸쓸해하며 사회인 되었다는 씬 넣을 시간에
깜짝파티 하듯이 A반 멤버들이 그래도 데쿠 몸상태와
본인의 의지를 중시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감정선
망설이는 데쿠와 "「우리의 꿈」이잖냐"라는 대사정돈 하고 등떠밀어야할 바쿠고을
넣었어야지 하지 않나? 진짜 이게 맞나???
그냥 모든 장면 하나하나가 아니꼬와 미치겠네요
이 만화는 프로 히어로와 사회를 얘기하며
지속적으로 "우리는 사람을 구하는 일을 하는 「프로」다"라고 강조해왔는데요
올마이트가 눈여겨보고 선대들이 인정한 데쿠의 성향은
지극히 자기만족적인 구원페티시즘입니다...
남이 아니고 당사자도 아니고 "내가" 구해야만 하거든요
대표적인 작품하차점이 시가라키를 구원을 바라는 표정이었다고 하는 장면...
시가라키는 데쿠가 온갖 고생과 희생한 끝의 끝의 끝에 가서야
출생부터 "빌런쪽으로 기우는 네거티브 성향"과 "개성"까지 모두 흑막이 안배한
피할 수 없는 거미줄 위에 묶인 희생양이란게 밝혀지지만
정작 그걸 피해자 본인보다 데쿠가 더 당황합니다
왜냐하면 그래버리면 진짜 아무런 구원의 여지가 없거든요
심지어 시가라키 본인? 본인은 그걸 듣고도 여전히 태연합니다
"그렇다면 역시나 올포원 선생 당신도 부숴버려야할 존재였을 뿐이다" 하고
얘는 이미 자신의 모든 것을 긍정하고
모든 방해물을 부정하며 없앨 뿐인 존재로 완성이 되어 있어요!!!!
빌런아카데미아 때 비판점대로 데쿠란 캐릭터보다
끝의 끝에 빌런인 시가라키가 더 캐릭터로써 완성되어 있는 이 모순점
결국 데쿠는 스테인이라는 빌런이 바라던대로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어떤 것도 누리지 않고
오직 자기만족적인 구원을 이루고 타들어가 사라지다가
뜬금없이 그걸 못참은 동료들이 막말로 손벌려서
아이템 던져주며 히어로란 스테이지로 다시 끌어 올려줍니다
그런데 얘네 캐릭터성은 탈주한 데쿠 데려올 때 분명
데쿠가 "히어로"이기 이전에 "인간"이란 점을 강조했다는 모순이 생겨요
얘넨 데쿠의 "꿈"보다 현실적인 신체적 안위를 더 걱정하는 캐릭터들이었다구요...
진짜 미칠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