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철도999에서 정설처럼 떠돌던 루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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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공통으로 마츠모토 레이지의 SF물 히로인중 가장 크게 알려지고 인기를 끈 메텔.
그런데 일부 팬들이 메텔의 생김새를 보고 의문이 생기게 된다
어? 메텔이랑 철이 엄마랑 엄청 닮았네? 혹시 둘이 뭔가 관계가 있나? 당장 메텔의 역할도 모성애계니 더 이상하네...
사실 원작에서 이런 관계에 대해 딱히 언급이 없었기에 여기서 끝났으면 일부 팬들의 떡밥으로 끝났겠지만...
린 타로(극장판 감독):어? 이거 꽤 괜찮은 떡밥이네? 은하철도 999 원작도 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가 섞인 작품아냐?
린 타로:여러분 메텔은 철이 엄마의 클론에 자기 인격이 덧씌워졌습니다!그러니 닮은거죠!
팬들:???뭔 개소리야? 일단 보고 판단하자
(영화를 보고 난 뒤)
팬들:개쩔어! 역시 메텔은 철이 엄마의 몸을 쓴거였구나!
그렇다. 린 타로의 극장판이 워낙 잘만들어지고 원작과 TV판에까지 영향을 줄 정도다보니(당장 엔딩까지 셋다 큰 흐름은 같다) 그대로 극장판 오리지널 설정이 공식 설정으로 둔갑해버린 것이다.
그이후...
팬들:마츠모토 작가님 역시 메텔은 철이 엄마랑 닮은 이유가 육체가 같아서죠?
마츠모토(원작자):????? 뭔가 이상한데...
애초에 내작품속 미녀들은 거의다 금발 생머리 장신녀인데...솔직히 금발 이쁘잖아?
그렇다. 모든 작품에서 흔히 나타나는 도장찍기로 인한 유사성이 린 타로에 의해서 이상하게 번진거다.
애초에 철이 엄마와 전혀 연관이 없는 천년여왕이나 에메랄다스도 철이 엄마와 닮은 것으로 봐서도 알듯, 마츠모토가 그냥 미형 여자를 다 닮게 그렸을 뿐이다.
결국 작품전개가 끝난지 한참 된 2018년에야...
작가님 메텔은 철이 엄마 클론의 몸을 쓴거 맞죠?
그 극장판 설정은 폐기되었다고 봐주십시오(단호)
그런가요...(실망)
한참뒤에야 마츠모토는 그건 린타로 독자설정이지 원작 설정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고, 그제서야 이 떡밥은 멈추게 된다
린 타로감독의 설정
사랑하는 여자를 희생시키고 싶지 않았던 닥터 반은 그녀와 그녀의 아들(철이)를 도망보냈고 분노한 프로메슘은 남편을 죽인다.[20]그리고 프로메슘은 달아난 철이의 어머니와 철이를 기계백작을 시켜 쫓게 했다. 도망다니던 철이의 어머니는 결국 기계백작에게 살해당하고 그 육신은 복제되어 메텔의 육신으로 재활용되었다. 그리고 원래 육체는 기계백작의 시간성에 박제된 체 전시되어버린다. 그러나 프로메슘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파우스트의 아들인 철이까지 찾아내고자 했다. 사실 여기서 철이가 죽지 않은건 철이가 운이 좋고 뛰어난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철이의 아버지 파우스트 박사가 철이는 죽이지 말고 메텔을 시켜 철이를 기계제국으로 데려와 기계인간으로 만들기 위함이였다.
이 임무를 위해 선택된 것이 메텔로, 메텔의 육신은 철이의 어머니의 클론이므로 아들을 찾는 데 수월하리라 여겼던 것이다. 메텔은 이 임무를 어쩔 수 없이 수행했지만 그동안 데려갔던 소년들은 진짜 테츠로가 아니었으며 그들은 기계화모성 메텔의 부품으로전락하게 된다. 그리고 결국 극장판에서 메텔이 찾아낸 소년이 진짜 파우스트의 아들인 철이인 것이다.원래 임무대로라면 철이는 극장판 2기에서 나오는 기계제국의 수도 대안드로메다에 데려가야 했지만 철이의 순수한 마음과 뛰어난 용기를 보고 메텔은 철이를 기계제국의 수도가 아닌 다른 소년들처럼 메텔 행성에 데려갔는데 그 이유는 철이가 닥터반의 뜻대로 메텔 행성을 파괴할 수 있다고 믿었고 철이만은 대안드로메다로 데려가 기계인간으로 만들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프로메슘도 처음에 철이를 알아보지 못하고 그를 행성을 지탱하는 나사못으로 개조하려고 하지만 실패하고 메텔 행성이 폭파하며 몰락한다.[21]그뒤 기계몸은 죽고 영혼만 남은채 프로메슘은 기계제국의 수도 대안드로메다로 이동하게 되고 그곳에서 영혼의 상태로 파우스트에게 기계제국과 은하철도에 전권을 준뒤 자신은 안정을 취하고 있었는데 파우스트는 철이가 지구에 메가로폴리스 부근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에 파우스트는 프로메슘에게 철이의 존재를 알리고 메텔의 목소리가 녹음된 녹음기를 지구로 보내 철이가 대안드로메다 행성으로 오도록 유인하고 메텔에게는 라메탈 행성에서 철이를 만나 철이를 데려오도록 시킨다. 한편 파우스트는 자신의 아들 철이의 실력을 시험해 볼 겸 자신의 아들을 보고 싶어 라메탈에서 메텔과 만난 철이를 라메탈 행성 부근에서 출발한 999호를 정차시키고 우주선 안으로 이끌어 철이와 몇십년 만에 대면하게 되는데 철이는 파우스트가 친아버지임을 알아보지 못하고 기계제국의 2인자로만 인식하며 파우스트와 싸우려고 한다. 이에 메텔이 철이가 자신의 아버지임을 모른 채 싸워야 하는 비극적이고 슬픈 장면을 보기 싫어 몸을 던져서 싸움을 말리게 되고 철이와 파우스트는 싸움을 중단한다. 그 뒤 다시 기차에 오른 메텔은 이번에야말로 기계제국의 2인자 파우스트의 친아들을 데려가는 것에 대해 굉장히 위험부담을 느끼며 고통스럽고 힘든 여행을 하게 되는데 이따금씩 메텔이 철이를 안았던 이유도 철이 엄마몸을 사용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철이가 모성애를 느끼는지 진짜 파우스트의 아들이 맞는지 확인하려고 했던 것이다. 메텔은 파우스트가 철이의 친아버지라는 잔혹한 진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철이가 자신의 아버지를 알아 보지 못하고 부자간의 총을 겨누어야 하는 것을 보고 가슴아파하고 철이가 파우스트와 싸우지 못하게 막으려고 한다. 하지만 철이는 결국 자신의 아버지를 총으로 쏴서 죽이게되고 메텔은 이에 굉장히 마음 아파한다. 물론 파우스트의 실력이 철이에 비해 월등하였지만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에 차마 죽이지 못하고 파우스트가 망설일때 철이 총에 맞고 죽는다.
TV판의 철이의 엄마와 철이는 돈을 모아서 안드로메다로 가서 기계인간으로 다시 태어나 영원한 삶을 얻는 것을 꿈꾸는데, 도망쳐 온 곳으로 다시 돈을 모아서 간다는 것이 모순으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린 타로의 극장판은 마츠모토 레이지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TV판과 별개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극장판 1부에서는 철이는 처음에는 기계인간이 되려고 하지만 어머니는 오히려 주저하는 모습을 보인다. 애초에 TV판과 극장판은 세계관은 물론 설정도 거의 다 다르기 때문에 엮어서 생각하지 않는 게 좋다.
2018년 마츠모토 레이지 탄생 80주년 기념으로 발행된 마츠모토 레이지 80주년 대해부 완전보존판에서 원작자 마츠모토 레이지는 메텔의 육체가 철이 어머니의 클론이라는 설정은 부정하였고, 이를 차용한 극장판의 설정은 공식적으로 폐기하였다고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