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렌라간) 알고보면 더 처절한 8화 뒷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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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영시 모두를 열광캐했고 모두를 슬프게 만든 카미나의 최후
그냥 봐도 슬프고 처절하지만 사실 이 이야기를 더 슬프고 처절하게 만드는 뒷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 그렌라간으로 다시 합체할 즈음에 카미나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음.
그 증거로 평상시 그렌라간으로 합체할 때는 그렌 파일럿인 카미나의 아이콘이 노란 빛으로 점멸하지만
8화에서 합체할 땐 검정 빛으로 점멸함.
즉 이 시점에서 카미나는 이미 다한 생명을 최후에 각성한 나선력의 힘으로 잠시나마 붙들어매고 있었던 것이며
그 나선력을 모두 기가 드릴 브레이크로 쏟아내어 끝내 목숨이 다하게 된 것.
그래서 만화판에선 이를 보충하고자 카미나가 시몬을 다시 일깨우는 씬에선 나선력 각성의 증거로 나선안을 그려넣었고
그렌라간으로 합체하는 순간에
그렌의 상태창에 카미나의 생명반응이 없고 이를 심각하게 바라보는 리론의 모습을 비춰 강조함.
대망의 기가 드릴 브레이크 씬에선 한계를 넘어 모든 걸 쥐어짜냈다는 듯
열혈을 넘어 광기로 일그러진 얼굴과 그에 대비되는 정적한 모습을 비춰
그야말로 새하얗게 불태웠다는 것을 표현함.
죽음에도 굴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발버둥쳐 끝내 모든 걸 지켜낸 그의 최후를 생각해보면
정말 불요불굴한 도깨비 리더라는 말에 걸맞는 인생을 살았던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