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노트 작가가 야심차게 준비했던 신세대 히로인
본문
줄거리 요약
주인공 : 너 성우가 꿈이라며? 내가 그린 만화가 애니되면 여주 성우 줄 게! 그러니 결혼해줘!
히로인 : 좋아! 대신 되기 전엔 안 만날 거야.
작가 의도 : 좋아한단 이유만으로 맹목적으로 사랑해주는 것이 아닌
사랑하기에 앞으로의 미래도 바라보며 설계할 줄도 알아야하고 이를 위해선 현재를 참아낼 줄도 아는 진보적인 히로인
독자들의 이해 : 뭐여 이 ㅁㅊ년은
작가로선 나름대로 현실적이며 올곧은 새로운 히로인상을 그려내려고 한 거였으나
작중에선"그냥 얘네들이 좀 특이해서 그래~"란 식으로만 설명하는 바람에
당시로서도 현재로서도 독자들이 이해를 못 했다 카더라.
아 덧붙여서 히로인이 저러는 건 자기 엄마랑 주인공 삼촌이 비슷한 조건과 약속 걸었다 실패해서 그거 설욕(?)하겠다고 해서 그런 것.
이 역시도 작가로선 비극으로 끝났던 사랑이 후대에 이르러 비로소 완성됐다는 큰 그림을 그리려 한 것이었으나
독자들한텐 좋으면 사귀고 연애하면 되지 뭔 ㅈㄹ이냐. 좋아하는 거 맞긴하냐며 까였다.
예나 지금이나 사도는 매우 힘든 길이라는 걸 보여주는 사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