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자가 손을 놔버린게 전화위복이 된 만화.man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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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
원작가가 갑자기 강판해서 중반부터 작화가가 모든 스토리를 짜내야하는 지경에 처했던 이상한 만화인데
그 덕분에 도중부터 점점 작풍이 바뀌고 아마도 작화가의 취미로 보이는 헐리웃풍이 가미되어 점점 재밌어졌다.
작화가도 도중부터 화력이 올라가는 게 보이는 것도 재밌고.
주인공의 성격도 180도까지는 아니지만 120도 정도로 최초와 최후가 다르다.
그 이전에 대부분의 캐릭터가 명백히 도중부터 성격이 바뀌었지만.
그래도 그게 우연히도 왕도적인 구성으로 맞아들어가는 바람에 이걸 새옹지마라 해야할지 전화위복이라 해야할지...
"사고"로 인해 유일무이한 풍미가 느껴지는 만화가 되었다.
원작자쪽의 "아인"은 주인공을 포함해서 등장인물 전부가 쓰레기같은 싫은 만화였는데
작화가가 정반대로 모두 좋은 부분을 찾아내려는 사람이라
결과적으로 처음 볼 때는 날것에 가까운 만화였는데
점점 왕도 스타일로 이어지는 기적적인 작품이 되었다.
원작자가 나쁘다고 하고 싶은 건 아니고, 중단된 원작의 토대가 있었기에 종반의 확률변동적인 재미로 이어져서 해피엔딩! 이라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