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 말아먹는 초보 작가들 특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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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틀을 깰려고 생각함
이게 뭐가 문제인지 자동차를 예시로 설명해보면
차 껍데기는 장르, 소재, 제목임
보기만 해도 독자들이 이게 대략적으로 어떤건지 알 수 있어야함
사람 11명 들어가는 SUV 껍데기를 쓴 차는 사람이 11명이 들어가야하고
속도 빠르게 생긴 양카는 속도 빠르고 내부도 간지나야 하고
뚜껑이 열리는 컨버터블 껍데기를 썼으면 뚜껑이 열려야 함
근데 이런 식상한거 싫다고 11명 들어가는 SUV 껍데기 쓰고 5명 들어가면 그 차는 망하는거
물론 똥차 같은 내용물이니깐 껍데기도 똥차로 쒸우면 그것도 망하는 것
소설 내용은 차량 차체나 다름 없음
여러 요소들이 차를 무난하게 이끌어 나가는데
식상한 차는 싫어!난 틀에 잡힌 차를 만들지 않겠어! 하고
모든 차에 다 들어있는 브레이크는 내 차에 없어도 됨
다른 차들은 바퀴가 4개야? 내 자동차는 3개면 됨
핸들은 비행기 조종간 달아서 개 간지나게 해야해
엔진은 로켓을 달자!
차를 이꼴로 만들면 차가 어떻게 될지는 뻔함
웹소도 마찬가지임
틀을 깨려는거에 집착하는건 이해함
흔한 소설을 막 양산되는 웹소설계에서무언가 변화를 줘서 차별성을 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양산형 틀 내에서도 재밌게 쓰면 얼마든지 읽어줌
자꾸망하는 이유를 소재가 신선하지 않아서라고 착각해서
비틀기를 위한 비틀기에 집착하는데 그게 망하는 길임
??? : 로켓 엔진 달고 잘 나가는 차도 있는데요?!
예외 중 예외 중 예외가 있긴 한데 그게 자신이라고 생각하면
지금 쓰는대로 열심히 쓰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