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거프의 손자로 태어나 사황의 일각으로 우뚝 선 밀집모자 루피.

허나 과거 의형 에이스를 구하기위해 너무 무리한 탓이었을까?

그는 사황에 올라선지 얼마 지나지 않아 요절에 가까운 급사를 하고 만다.

이에 밀집모자 일당들은 각자의 고향으로 뿔뿔히 흩어지고 말았지만 이 해적 업계에 오랫동안 굴러다닌 징베에게 만큼은 러브콜이 쏟아지는데...

아카이누: 징베. 과거에 배반자로 불렀던 것은 사과하마!

해적들이 판을 치는 요즘. 세계 정부는 널 필요로 하고 있다!

다시 한번 우리에게 힘을 빌려주게!!

징베: 으음... 하지만 칠무해와 같이 정식 관직도 없어진 마당에 다시 해군에 들어가기는 조금 망설여지구려.

토사구팽 당하지는 않을까 우려스럽소.

아카이누: 후지토라 그 멍청한 놈이 설친 덕에 칠무해의 관직은 없어지기는 했지.

그 대신이라 하긴 뭐하지만 널 내 정식 후임으로 선포하며 후지토라 대신 대장직에 임명할것이네.

이명은 그래...

하얀 정의 징베는 어떤가?

내 자네를 위해 이런 멋진 정장도 준비했다네.

어떤가? 해군 대장의 품격이 드러나는 멋진 옷이라 생각들지 않나?

해군에 들어서면 이 드레스가 자네 것이라네!!

징베:!!! 아니! 나를 뭘로 보고 이런 파렴치한 복장을 준비하다니?

붉은 개 아카이누 라더니. 과연 모든 이를 암캐 취급하는군.

이런 상남자스러운 고백을 받으니 내 안의 암컷이 큥!큥!하고 울부짖고 있어!!

알겠소. 그럼 이 해협의 징베. 하얀 정의의 이름을 받아들이...

마샬 D 티치: 제하하하하!! 징베같은 거물을 잠자코 뺏길수는 없지.

징베! 우리 쪽 제안도 일단 들어주지 않겠나?

징베: 호오? 어떤 제안을 가지고 왔나? 검은 수염.

이 자리에 온 정성을 봐서 일단 들어는 봐야겠지.

마샬 D 티치: 모름지기 남자라면 여자를 자기 색깔로 물들여야 하지 않겠어? 

그래서 난 검은 수염 해적단의 이름에 걸맞게 검은 드레스를 준비했지. 제하하하하!!

징베: 흥! 어이가 없군. 흰수염 해적단과의 인연도 깊은 내가 그들의 적인 너에게 그깟 파렴치한 옷 한벌로 회유 될꺼라 생각했나?

착각도 유분수지. 당장 꺼ㅈ.....

마샬 D 티치: 아버지는 휘하 해적단 모두를 "아들"취급 했지.

네 안의 "암컷"을 무시하고 에드워드는 너를 쭉 아들로 대했어.

어떤가? 징베. 검은 드레스를 입고 지금이라도 여자로 살아가는게 너의 인생을 망친 흰수염에 대한 최고의 복수라 생각들지 않나? 제하하하하!!

징베: 그런가!!! 알겠다. 티치. 그럼 이 해협의 징베. 네 밑으로...

버기: 어이. 징베! 같이 탈옥도 한 사이인데 나한테만 너무 거리두는것 아닌가? 캬하하하!!

징베: 크로스길드의 수장께서 나를 몸소 찾아와주다니. 놀랍군!

그래. 천냥광대께서는 나를 영입하기 위해 어떤 제안을 하시겠소?

버기: 사람은 모름지기 자기 뿌리를 잊지 말아야해.

해적왕 배의 약골 견습에 불과했던 나도 찬란한 과거를 잊지않고 매일같이 정진한 결과 어느새 사황 중 하나로 평가받으니깐.

징베! 과거 너는 태양해적단의 일원이었지.

너의 고향인 어인섬은 지금도 너의 그런 과거를 기억하고 있어!

그러니...

버기: 태양과 같은 붉은 이 옷을 입고 고향에 금의환향 하는게 어떻겠냐? 크로스길드에 들어오면 이 옷을 공짜로 주겠다고? 캬하하!! 

징베: 우으읏! 하나같이 내 안의 암컷을 자극하는 옷들을 가져오다니... 나는 뭘 고르면...

샹크스: 다들 물러서라! 이 졷토피아를 멈추러 왔다!

징베. 이런 시시한 남자들의 배에 탈 이유는 없어.

내 배 위에 올라 타라고!

징베: 사황들과 해군대장을 시시한 남자라 매도하다니...

그렇게 큰 소리를 친 만큼 이들보다 더 큰 포부를 보여주겠지?

주근깨 빨간머리 샹크스!!

물론이지! 자 이것을 봐라! (펄럭)

샹크스: 여자한테 웨딩드레스를 선물하면서 꽃다발(부캐)도 준비하지 않다니! 남자로서 배려가 부족해! 그렇지 않나? 징베?

징베: 샤... 샹크스군♡ (발그레)

샹크스: 훗. 어떤가? 남자로서의 격을 깨달았나?

아무도 말을 잇지 못하는거 같으니 징베는 내가 데려가지.

징베. 나와...

징베: 잠깐! 샹크스군! 난 아직 당신의 배에 올라타겠다고 정하지 않았으니 승리 선언은 그쯤 해둬!

샹크스: 아니? 어째서? 뭐로 보나 내가 이긴 승부인데?

징베: 그게 여...여자는 나쁜 남자에게 끌리는 법이거든.

4명이 제시한 복장도 하나같이 내 취향이고 말이야.

아~ 아~ 고민되네. 누구를 골라야하나...

뀨잉여군. 나 혼자서는 못고르겠어. 같이 골라줘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