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죠) 3부보다 4부 애니메이션을 더 고평가하는 의견
본문
솔직히 3부는 원작 재현이라는 틀에 매여서
애니메이션이 보여줄 수 있는 역동적인 구도나 시점 이동 연출 등이 제약받았다고 생각함.
물론 작화 자체는 박력넘치는 부분이 엄청 많았지만
장면 구성들이 단순한 경우가 많아졌다는거
애니메이션의 강점을 살리기 위해 컷을 더한다거나 변형하기보다는 그냥 만화책의 장면대로 움직인다고 해야할까
그래서 죠셉이 오함마로 마차 위를 뛰어오르는 장면이라던가
실버 체리엇이 침대에서 데보랑 싸우는 장면 같은 부분들은
다양한 컷 전환이나 인상적인 카메라 이동으로 굉장히 역동적으로 잘 만든 부분이라 좋아하는데 이런 장면들이 너무 적다는게 애석함
죠죠러로서는 훌륭하지만 애니메이션화의 강점이 적어졌다는게 아쉬움
그런 점에서 애니메이션으로서의 재미로는 3부 OVA가 더 고평가할만하다고 생각하고
3부 TVA를 못만들었다는게 아니라 방향성의 차이로 어느 한 부분이 아쉬워졌다는거
4부의 경우에는 다양한 구도의 컷을 추가하기도 하고 애니메이션에 맞게 아예 컷 자체를 재구성하기도 하면서 극의 재미를 더하는 데 일조함
그래서 애니메이션적으로는 4부를 가장 높게 평가하는거
어느정도 4부가 타 에피소드와는 이질적으로 일상물적인 분위기를 띄는 것도 이런 방향성에 일조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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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요지는 작화 퀄리티는 일단 배제해두고
기존 죠죠 TVA같은 경우는 원작 만화 컷을 재현하는데 더 공을 들여서
애니메이션이 보여줄 수 있는 동적인 구도라던가는 배제된 감이 없잖아 있는데
4부는 보다 애니메이션이라는 매체가 줄 수 있는 재미를 추구한 작품이라는 것.
공간이동의 박력을 극대화한 더 핸드의 연출이라던가 액션씬 구성을 전체적으로 각색한 킬러 퀸 전이라던가
그냥 오쿠야스가 더 웃긴 하베스트 편이라던가
OVA도 비슷하게 애니메이션적인 재미를 추구한 작품인데
이쪽은 죠죠 특유의 과장을 줄이고 실사영화적인 연출에 가까워지면서 죠죠스러움이 대폭 배제된 작품이고
4부 TVA는 애니메이션적인 재미도 추구하면서 죠죠라는 작품이 가진 기묘함도 잘 살렸다고 보는지라
공감가기도 하고 흥미로운 의견이라 가져와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