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드래곤볼을 보면서 처음으로 예쁘다고 생각했던 여캐는

부르마도 마이도 런치도 란팡도 아닌

치치였음(무술대회)

드센 여캐들이 가득한 드래곤볼에서

손오공을 보며 부끄러워하고, 삐지고, 그러곤 살살 녹는 치치를 보면서

처음으로 드래곤볼에서 여자력을 느꼈음.

그랬던 치치가

아줌마가 되었을 때 충격이 너무 컸었는데

그 충격을 뒤로하고 혼자 생각을 해봤었음
 

순수한 시골처녀였던 치치는

무술대회에서 손오공과 재회하기 전 결혼에 대해

백마탄 왕자님 같은 상상을 했을거 같음.

사춘기 소녀들이 할법한 그런 것

하지만 손오공과 치치의 첫날밤을 상상해보면

과연 이 둘사이에 로맨틱한 밀월이 가능했을까?

키스라는게 뭔지도 모르는 원숭이 새키는

들짐승 마냥 본능적인 교미만 할 줄알지

일반인들이 할법한 키스, 전희, 사랑의 속삭임

같은 달콤한 연인관계는 이 첫날밤부터 깨졌을거라 생각함.

그렇다고 이젠 물리지도 못할 오반이 뱃속에 생겼고

그 때부터 치치는 오반 하나만 바라보고 살게 되었지 않았을까

오반에 대한 지독한 치맛바람의 원인은

손오공이었을거라 생각함